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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 달려가는 '물 춘추전국시대'…정기배송 고객확보 총력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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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성없는 물 전쟁…정기배송 서비스 강화 '고객 유치'
2023년엔 시장 규모 2조원 전망…쇼핑 편의성 경쟁력↑

2조 달려가는 '물 춘추전국시대'…정기배송 고객확보 총력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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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물(水)' 춘추전국시대다.


제주 삼다수와 롯데 아이시스, 농심 백산수 등을 선두로 한 식품업계와 대형마트ㆍe커머스 업체들까지 고객 유치를 위한 총성없는 물 전쟁이 한창이다. 최근에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온라인 배송 서비스로 전선을 확대, 고객 유치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1인 가구 증가와 운반 과정에서의 불편함 등으로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영향이다. 업계는 다양한 혜택이 제공되는 온라인 정기 배송 고객이 향후 장기 고객으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5일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일반 생수 시장 규모는 1조3600억원대로 집계됐다. 시장 성장세가 유지될 경우 2023년에는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온라인 유통의 저변 확대와 맞물려 온라인에서 물을 시켜먹는 생수 배송 시장도 고성장세다.


모바일 여론조사 오픈서베이에 따르면 생수 주 구매층인 20세에서 49세 사이 여성의 71%는 한 달에 한 번 이상 온라인으로 식품을 구매했다. 생수의 경우 부피가 크고 무거워 온라인 배송 품목 중 하나로 꼽힌다.


2조 달려가는 '물 춘추전국시대'…정기배송 고객확보 총력전(종합)

이같은 트렌드에 맞춰 국내 1위 브랜드 제주삼다수는 온라인 정기 배송 고객을 통해 안정적인 주문 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소비자 주문 편의성을 고려한 자체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제주삼다수 유통을 담당하는 광동제약은 지난해 제주삼다수를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주문ㆍ결제할 수 있는 전용 앱을 선보였다. 광동제약 본사 영업망을 통해 직접 배송이 이뤄져 신선한 물을 빠르게 받아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앱으로 500㎖ 20개입과 2ℓ짜리 6개입 등 팩 단위로 3팩 이상이면 주문할 수 있다. 모두 무료 배송이다. 구매 금액의 3%를 마일리지로 적립해 5000포인트 이상이면 현금처럼 사용 가능하다.


삼다수 앱 설치 다운로드는 6월 기준 1만7000건을 넘어섰다. 누적 설치는 8만건에 달한다. 지난달 앱을 통한 주문량도 전월 대비 16.5% 신장했다. 특히 개개인의 소비주기에 따라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는 세분화된 정기 배송 서비스가 좋은 반응을 얻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앱을 통한 생수 주문과 정기 배송 시스템을 구축해 매번 주문하거나 직접 들고 가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인 것이 메리트로 작용했다"며 "정기 배송 등 쇼핑 편의성을 끌어올리는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예상해 관련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조 달려가는 '물 춘추전국시대'…정기배송 고객확보 총력전(종합)


롯데칠성음료도 직영몰인 롯데칠성몰과 앱을 통해 생수 정기 배송을 진행 중이다. 3회차마다 구매 사은품을 제공하는 한편 아이시스 제품군 중 원하는 제품을 고를 수 있고, 생수 외 롯데 관계사 제품을 함께 주문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농심은 백산수 앱을 통한 정기 배송 서비스와 함께 지속적인 할인 이벤트를 통해 가입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백산수의 앱 주문량은 전년 대비 90% 증가했으며,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70%가 늘었다.


온라인으로 생수를 사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이커머스 업계도 생수 PB 제품을 선보이고 생수 배송 시장에 뛰어들었다. 앞서 쿠팡은 2017년 PB 생수인 '탐사수'를 론칭했고, 같은 해 티켓몬스터도 PB상품으로 생수 '236미네랄워터를 출시했다.

2조 달려가는 '물 춘추전국시대'…정기배송 고객확보 총력전(종합)


이들은 이커머스의 강점인 빠른 배송을 내세워 '오후 6시까지 주문하면 내일도착'을 핵심으로 고객 유입을 위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배송 주문 시 추가적인 할인혜택을 제공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고 있다. 쿠팡은 자사 PB제품에만 정기배송 서비스를 제공해 시장 점유율 확대를 모색하고 있으며, 티몬은 정기배송 서비스가 없지만 PB 제품 구매 시 높은 할인율을 적용하거나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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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생수 업체들이 그간 쌓아온 유통 경험을 바탕으로 모바일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면서 "고객 편의성을 노리고 전용 앱을 출시해 고객 유치에 공을 들이고 배송 비용이 추가되던 온라인 생수 주문의 단점을 정기 배송 고객 무료배송으로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체 상품력만으로는 차별화가 어려웠던 가격 위주 시장 패러다임을 정기 배송을 통한 쇼핑 편의성 중심으로 이동시켜 한번 유치한 고객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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