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서초구 '서리풀 샘 멘토링' 운영 시작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27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경단녀·전직교사 등 우수한 지역인재 136명 선발, 지역내 취약아동·청소년 420여명 대상 맞춤형 멘토링 지원... 방과 후 학습을 중심으로 진로 및 생활상담 서비스 등 제공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경단녀, 전직교사 등 우수한 지역 인재 136명을 선발, 취약 아동·청소년 420여명의 멘토로 배치, 학습지원, 진로상담 등을 지원하는 '서리풀 샘 멘토링' 사업을 본격 시작한다.


이번에 추진하는 서리풀 샘 멘토링은 취약 아동·청소년들에게 공평한 출발기회를 지원하는 '아이 Can 프로젝트' 일환으로 방과 후 학습을 중심으로 진로 및 생활상담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구는 취약 아동·청소년이 부모의 사회·경제력 등 주변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앞서 구는 사업에 함께 할 서리풀 샘 멘토를 공개 모집, 서류·면접 심사를 거쳐 역량있는 136명의 ‘멘토 인력풀’을 구성했다.


선발된 멘토들은 10일 예정인 발대식을 시작으로 양성 교육 과정을 거쳐 취약 아동·청소년 멘토링 사업에 배치된다.


멘토는 주 5회 활동하며 시간 당 1만1000원의 활동비와 멘토 명함을 제공받는다. 임신·출산·육아 등을 이유로 경제활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던 경력단절여성의 일자리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


'서리풀 샘 멘토링' 성공적 운영을 위해 방과후 학습지원, 진로상담 등은 (재)푸른나무 청예단과 함께 ‘두두(DO-DO)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두두(DO-DO) 프로그램’은 취약 아동·청소년의 마음을 두드려 행복한 미래를 이끌어 간다는 의미를 담아 ▲두두링(DO-DO mentoRING) ▲두두콘(DO-DO CONcert) ▲두두커(DO-DO COmmunity)로 구성됐다.


먼저 ‘두두링(DO-DO mentoRING)’ 은 맞춤형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개인 혹은 그룹별로 학생들의 학습수준과 속도에 맞춰 진행된다.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멘티)에게는 1인 당 2만원의 교재비와 함께 ‘멘토링 여권’을 지급한다.

서초구 '서리풀 샘 멘토링' 운영 시작
AD


멘토링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지급받은 ‘멘토링 여권’에 참여도장과 함께 도장 1개 당 500원 적립금을 받으며 향후 지정된 카페에서 사용가능하다.


특히 구는 기존의 획일화된 학교와 관공서 같은 멘토링 장소를 벗어나 카페, 워크스페이스 등 열린 장소에서 멘토링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멘토링 장소를 제공해 주는 지역내 착한 가게를 발굴, 홍보함으로써 지역사회내 상생과 나눔의 문화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이어 ‘두두콘(DO-DO CONcert)’ 프로그램은 중·고등학교 청소년들이 선망하는 직업인이나 강사 등을 초빙해 진행하는 ‘진로 콘서트’다. 직업세계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멘티의 올바른 꿈을 설정하는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강연, 토크, 공연 등 다양한 컨텐츠로 멘티 스스로 미래의 꿈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며 아이들이 자신의 꿈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두두커(DO-DO COmmunity)’ 는 멘토링 참여자간 커뮤니티를 구성,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멘토-멘티-외부전문가로 이어지는 네트워크 구성을 통해 멘토링 노하우 및 사례 등을 공유하고 지속적으로 멘토링에 참여하는 전문가 인력풀을 구축할 계획이다.


구는 지난 3월 사업 추진에 앞서 지역내 취약 아동?청소년 학부모 20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조사결과 부모들은 학습 외에도 정서적인 측면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주요반응으로는 ‘엄마, 아빠한테 털어놓기 힘든 말들을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꿈을 위해 도전할 수 있는 준비를 부탁드려요. 혼자 하려는 마음은 강한데 막히면 포기해 버립니다’ 등 학생들의 마음을 보듬어 주기를 바란다는 요청이 많았다.


이에 구는 자녀들이 정서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라는 부모들의 마음을 감안해 멘토-멘티간 정서적인 유대관계 형성을 위한 각종 문화공연 및 운동경기 관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중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취약아동·청소년이 공평한 출발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엄마의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앞서가는 서초형 교육복지로 금수저·흙수저 구분이 없는 서초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