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성접대·횡령' 승리…경찰, 다음 주 검찰 송치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8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경찰, '버닝썬' 수사 이달 중 마무리
승리 다음주 검찰 송치…'성접대' 우선 적용
경찰, '린사모'와 승리는 횡령공범 판단
'경찰총장' 윤모 총경, 내부 징계로 끝날듯

'성접대·횡령' 승리…경찰, 다음 주 검찰 송치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접대 알선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승리가 14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도착해 조사실로 이동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AD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가수 승리(29ㆍ본명 이승현)의 성접대ㆍ횡령 혐의 사건이 다음 주 검찰에 송치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빠르면 이달 안에 승리가 연루된 클럽 '버닝썬' 관련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혐의가 확실히 입증됐다고 판단되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란 법률' 위반 혐의를 우선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승리와 유인석(34) 전 유리홀딩스대표는 2015년 크리스마스 파티 때 일본인 투자자 일행을 위해 유흥업소 여종업원을 동원해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에서 여성 대부분 성매매 혐의 사실을 시인했고, 유 전 대표 역시 혐의를 인정했으나 승리는 부인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승리의 검찰 송치 일정은 다음 주 초가 유력하다. 그의 입영연기 기한이 이달 25일로 끝나기 때문이다. 승리 측이 추가적인 연기 신청을 하지 않거나, 하더라도 병무청이 입영연기에 이유가 없다고 판단할 경우 더 이상 연기는 어렵다. 경찰은 승리가 입대하더라도 군 헌병 등과 공조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아울러 경찰은 대만인 투자자 '린사모'가 승리ㆍ유 전 대표와 짜고 버닝썬 자금을 횡령한 것으로 보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입건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앞서 린사모를 상대로 한 서면조사에서도 그가 승리ㆍ유 전 대표의 자금 횡령 과정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린사모와 공모관계가 추가로 드러남에 따라 승리와 유 전 대표의 횡령 의심액은 약 11억원으로 늘어났다.


경찰은 지난달 승리와 유 전 대표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횡령 부분은 다툼의 여지가 있고 나머지 혐의도 증거인멸 등 구속 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경찰은 두 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신청하기는 어렵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버닝썬ㆍ경찰 유착의 핵심으로 지목된 '경찰총장' 윤모 총경의 경우 내부 감찰을 통한 징계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확인된 청탁금지법 위반 금액이 연 300만원 이하라 형사처벌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