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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엉덩이를 걷어 차겠다"는 美 백악관 경제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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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엉덩이를 걷어 차겠다"는 美 백악관 경제위원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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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중국의) 엉덩이를 걷어 차면 된다".


최근 미국 고위 관계자들의 대중국 압박성 발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13일(현지시간) 또 다시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이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그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공동설립자 프레드 버그스텐과의 대담 행사에서 대중국 협상 전략을 묻는 질문에 "이쪽에서 저쪽으로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지 아느냐. 엉덩이를 걷어 차면 된다"면서 "내 최고의 경제학적 분석에 따르면 엉덩이를 걷어 차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담 상대자인 버그스텐은 "엉덩이 걷어차기 전략이 중국과 같은 큰 나라에게 먹힐 지는 의문"이라며 "많은 미국 회사들이 최종 소비재를 만들기 위해 중국에서 부품을 수입하고 있으며, (관세 부과로 인한)이 가격들의 인상은 많은 미국 회사들의 경쟁력을 잃게 만든다"고 반박했다.


폴리티코는 "커들로는 트럼프 행정부내에서 비교적 온건한 목소리를 내왔지만 특히 중국을 향해서는 강력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고 전했다.


커들로는 또 "우리가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중국 문제'는 오래전이 시작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불균형한 무역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국제 무역법을 어기고 있는 중국을 향해 강력한 액션을 취한 첫번째 대통령"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커들로는 이어 이달 28~29일 일본 오사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예정된 것으로 알려진 트럼프 대통령-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간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어두운 전망을 내놨다. 그는 "아직 공식적으로 회담 계획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만나서 대화할 강력한 의지가 있으며, 회담이 무산될 경우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임을 명확히 했다"고 말했다.



커들러는 또 미국이 중국에 부과한 관세의 부작용에 대한 논란에 대해 "미국 소비자 부담은 매우 매우 적다"면서 "미국 기업들이 같은 종류의 제품을 중국 기업이 아닌 다른 나라에게서 사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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