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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네이버 접속 차단…블로그·카페 이어 뉴스도 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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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네이버 접속 차단…블로그·카페 이어 뉴스도 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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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중국에서 네이버(NAVER) 블로그, 카페에 이어 뉴스도 접속이 차단되는 등 인터넷 통제가 강화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11일 베이징에서는 네이버 뉴스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뉴스 검색은 가능하지만 클릭을 하면 페이지에 연결할 수 없다는 문구가 뜨면서 내용을 볼 수가 없다.


중국 당국이 네이버 상의 'http'로 연결되는 모든 걸 차단해 접속이 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암호화 개념이 들어간 'https'로 연결되는 일부 페이지는 열리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차단 범위가 확대돼 접속이 원활하지 않다.


중국 당국은 2014년 7월부터 중국 일부 지역에서 메신저인 카카오톡과 라인의 접속을 차단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네이버 블로그와 카페 접속도 차단했다. 최근까지만해도 네이버 뉴스는 접속을 허용했지만 이달들어 뉴스까지 접속을 차단하면서 본격적인 인터넷 통제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ㆍ중 무역 전쟁과 '6.4 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시위'(톈안먼 사태) 30주년을 맞아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소식이 확산되는 것을 막는 쪽으로 인터넷 통제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4일부터 영국 일간 가디언과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도 접속이 차단된 상황이다.


구글, 유튜브를 비롯해 네이버 등 국내 포털을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VPN(인터넷 우회 접속) 프로그램을 이용해야 하지만, 최근 중국 당국의 VPN 단속 역시 강화돼 이 마저도 쉽지 않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부터 다양한 채널을 통해 한국 사이트 차단에 대해 중국 측의 설명과 시정을 요구하고 있으나 뚜렷한 차단 배경 조차 파악이 안되고 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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