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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박항서폰' 출시…동남아 최대 베트남 '꽉'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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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6일 베트남에서 갤럭시S10+ 박항서 에디션 단독 출시
케이스 장착 시 박 감독, 축구 인터페이스 활성화
베트남 한해 스마트폰 판매량 1500만대
삼성 1위이나 오포가 급격하게 추격하는 상황
박항서 매직,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통할

삼성 '박항서폰' 출시…동남아 최대 베트남 '꽉'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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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삼성전자가 동남아시아 최대 스마트폰 시장 베트남에서 '박항서폰'을 출시한다. 베트남 축구 영웅으로 부상한 박항서 감독을 기념하기 위함이다. 더불어 중국 제조사로의 거센 추격으로부터 베트남을 사수하려는 삼성전자의 의지도 엿보인다.


10일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에 따르면 오는 16일 갤럭시S10+ 박항서 에디션이 출시된다. 베트남에서만 독점 출시되는 제품으로 갤럭시S10+, 박 감독이 새겨진 케이스, 1만mAh 무선 배터리 충전기 등으로 구성됐다. 케이스를 장착할 시 갤럭시S10+에 박 감독과 축구를 테마로 한 인터페이스가 활성화된다. 가격은 2399만 동(약 121만원)이다.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 고위 관계자는 "박 감독은 베트남 축구의 업적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며 "박 감독과 동행하며 삼성전자의 철학이기도 한 '불가능을 가능케하라'는 정신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삼성 '박항서폰' 출시…동남아 최대 베트남 '꽉' 잡는다


박 감독은 2017년 10월 지휘봉을 잡아 베트남을 단기간 아시아 강호로 탈바꿈시켰다. 지난해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사상 첫 4강에 올랐다. 이에 베트남 현지에서는 '바캉스 매직'이라는 신조어가 탄생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박 감독은 스즈키컵 우승, 킹스컵 준우승을 이끌며 베트남 축구 영웅으로 부상했다. 특히 박 감독 특유의 포기하지 않는 정신이 베트남 국민을 매료시켰다. 최근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총리는 장관들에게 "박항서 정신으로 일하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에 삼성전자를 비롯해 신한은행, 현대차 등이 베트남에서 박 감독을 활용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박 감독의 인기가 한국과 한국 상품에 대한 호감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평가다.



갤럭시S10+ 박항서 에디션 역시 삼성전자가 베트남 스마트폰 시장을 사수하는 데 큰 동력이 될 전망이다. 현재 베트남에서 삼성전자는 돋보이는 1등이지만,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 기업의 추격이 거세다. 이에 2017년 46.5%였던 삼성전자의 베트남 점유율이 지난해 34.5%로 급락했다. 반면 2등 중국 오포는 19.4%에서 23.5%로 성장했다. 베트남은 한해 스마트폰 1500만대 이상이 판매되는 동남아시아 최대 시장인 만큼, 삼성전자로서는 1위 사수가 절실하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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