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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상반기 수주가뭄 속 홀로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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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주 목표 달성률
현대重그룹 16%
삼성重 38%
대우조선해양 30%

삼성重, 상반기 수주가뭄 속 홀로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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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삼성중공업이 상반기 수주가뭄 속 연이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수주하며 수주잔고를 늘려가고 있다.


9일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4월까지 글로벌 선박 발주량은 769만CGT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217만CGT)에 비해 36.8% 줄었다.


특히 지난해 7년 만에 중국을 제치고 수주 1위 자리를 되찾은 한국은 202만CGT(점유율 26%)로 중국에 이어 2위로 밀렸다. 중국은 올 들어 세계에서 발주된 선박 중 절반에 가까운 344만CGT(45%)를 수주했다.


이 같은 수주부진은 국내 조선업계의 강점인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발주가 주춤하고 있기 때문이다. 클락슨리서치는 미·중 무역전쟁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증가를 이유로 올해 LNG 운반선 발주 전망치를 지난해 69척에서 55척으로 낮췄다.


발주 자체가 줄어들어면서 현대중공업그룹(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 포)은 25억달러를 수주해 올해 목표(159억달러)의 16%를 달성하는 데 그쳤다. 대우조선해양 역시 약 25억달러를 수주해 올해 목표 83억7000만달러의 30%를 달성했다.


이런 가운데 삼성중공업은 지난 7일 버뮤다 지역 선사로부터 총 4497억원(3억8000만달러)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올해 LNG운반선 10척, FPSO 1기 등 총 11척, 30억 달러를 수주하며 올해 목표 78억 달러의 38%를 달성했다. 현재 수주잔고는 약 203억 달러로 지난해 3월 200억 달러 아래로 떨어진 이후 1년 만에 회복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선가 회복 중인 LNG운반선과 올해 발주가 재개된 해양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선종에 대한 선별 수주가 주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통해 2022년 이후 납기 물량까지 채워가고 있는 중"이라며 "향후 발주 예정인 카타르, 모잠비크 등 대규모 프로젝트도 적극 공략해 LNG운반선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계속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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