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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 전망, 점점 더 내려가는 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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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전망치 지속적 하향
코스피 전년比 33.5% 감소 전망
한 달 전에 비해 3.57% 내려

2분기 실적 전망, 점점 더 내려가는 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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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올해 1분기에 기업들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2분기 실적 전망치도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되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가 내림세를 멈추는 등 시가총액 상위주를 중심으로 하향 속도가 둔화되고 있어 2분기가 분기 실적의 저점이 될 지 주목된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32조64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한 달 전에 비해 3.57% 하향 조정된 수치다.


업종별로도 하향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코스피 19개 업종 중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한 달 전에 비해 상향 조정된 업종은 의약품, 기계, 건설업, 통신업, 증권 등 5개에 그쳤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지난 한 주간에도 0.6% 하향 조정됐다"면서 "업종 전반적으로 하향 조정세가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유틸리티(전기가스), 디스플레이와 화학, 에너지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올해 2분기 432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전기가스업은 컨센서스가 한 달 전에 비해 971.46%나 하향 조정됐다. 화학은 4조259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이는 전월 대비 7.68% 낮아진 수치다. 이밖에 보험은 30.42%, 운수창고업은 9.85% 각각 전월 대비 전망치가 낮아졌다.


업종 전반적으로는 낮아지고 있으나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전망치는 다소 오르는 모습이다. 특히 이전 하향 조정을 주도했던 반도체의 하향세가 둔화되고 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6개 종목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한 달 전에 비해 상향 조정됐다. 그동안 꾸준히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던 삼성전자의 경우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6조306억원으로 예상되며 한 달 전에 비해 0.12% 상향 조정됐다. 현대차셀트리온도 전망치가 각각 0.25%, 8.18% 높아졌다. 이밖에 포스코와 현대모비스, SK텔레콤 등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전월 대비 상향 조정됐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하향 조정을 주도해 온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하향 조정 속도가 둔화된 반면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의 하향 조정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면서 "유니버스 200종목 기준 2분기 영업이익 증감률은 -34%로 이는 1분기의 -32.5%에 비해 더욱 낮아진 수치"라고 분석했다.



다만 현재 추세를 감안할 때 2분기가 기업 실적의 저점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실적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지만 최근의 하향 조정 추세를 고려한다면 분기 이익증감률의 저점은 2분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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