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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5.18 미국측 기밀 문서, 외교채널 통해 공개여부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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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5.18 미국측 기밀 문서, 외교채널 통해 공개여부 협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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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5.18 관련 단체들이 요구해온 미국측 보유 '5.18 기밀 문서' 공개에 대해 외교채널 등을 통해 미국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3일 민주평화당 천정배 의원실에 따르면 이 총리는 천 의원의 '우리 정부의 5·18 관련 미국 측 기밀자료 해제 및 자료 요청 의향' 질의서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천 의원은 앞서 이 총리에 보낸 서면 질의서를 통해 "우리 정부가 5.18 관련 미국 정부의 기밀 문서를 공식적으로 요청한 적이 없었다"면서 "5.18의 진실을 확인하려면 미국 측 문서를 제공받기 위해 정부가 직접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미국 정부는 우리의 진상규명을 위한 5.18 관련 비밀문서 공개 요청에 부분적으로 협조해왔지만 진실을 밝히는데뚜렷한 한계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천 의원은 1979년 10월부터 1980년 12월까지 미국 육군정보사령부와 국방 정보국(DIA)가 생산한 문서, 1980년 5월1일부터 30일까지 미8군과 태평양 사령부간 오고간 전문과 백악관 안보담당비서실·국가안전보장회의(NCS)에서 생산한 첩보보고서 등을 공개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천 의원은 또 "6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5.18 진상규명을 위한 기밀문서 문제를 미국에 공식 의제로 다뤄달라"고도 질의했다.


이에 국무총리실은 서면 답변을 통해 5.18민주화 운동에 대한 미국측 자료 요청과 관련해서는 "제반 사항을 면밀히 검토하여 정부 차원에서 가능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고자 한다"고 답했다.


또 "미국측 기록물 공개 문제는 기본적으로 미 정부가 관련 국내법?절차에 따라 결정할 사항이나, 미국이 과거에 관련 기록물을 공개 또는 전달한 사례 등도 고려하며, 외교채널 등을 통해 미국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도 답했다.



다만 6월 한미정상회담과 관련해선 "건의 민감성과 중요성을 감안하여 차분하고 면밀하게 관련사항을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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