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실종 관광객 수색 세르비아로 확대

헝가리 경찰 "현장 상황 안좋아"
"침몰 선박 인양 시작 시점도 알 수 없어"

헝가리 경찰 당국자가 30일 하루전 부다페스트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 사고에 대해 브리핑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백종민 선임기자]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유람선에 탑승했다 실종된 한국인 관광객 수색 작업이 세르비아까지 확대됐다.

3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헝가리 경찰 관계자는 여전히 실종자 식업 작업이 일기와 현장 상황 악화 영향으로 지연되고 있다고 전했다. 사고 발생 12시간이 다되가는 상황에서도 제대로된 수색 작업이 이뤄지고 있지 못하다는 의미이다. 바다가 없는 헝가리는 해군이나 해경이 없다. 이에 따라 우리 해군의 해난구조대와 같은 전문 구조 인력이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 많은 경험이 있는 구조대가 포함된 우리 신속대응팀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현재 실종된 인원은 우리 국민 19명과 현지인 직원 2명 등 총 21명이다.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수색범위는 다뉴브 강이 흐르는 세르비아로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계속된 비로 다뉴브강의 유속이 빠른 빨라진 만큼 실종자들이 국경을 넘어 세르비아까지 쓸려 내려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 조치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침몰한 선박 인양 작업도 준비중이지만 이 역시 일기 문제로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관계자는 "언제 인양 작업을 시작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현지 상황을 보여주는 사진들도 인양 작업을 위해 충분한 구조선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다.

이와관련 최규식 주헝가리 대사는 30일 외교부 대책회의에서 강경화 장관에서 "헝가리 측이 오늘 인양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

백종민 선임기자 cinqang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