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5월의 마지막 날에 쏠린 눈…분양시장 물량 쏟아진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48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5월의 마지막 날에 쏠린 눈…분양시장 물량 쏟아진다 두산위브더제니스 하버시티 견본주택 내부 모습
AD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5월의 마지막 31일, 전국에서 8500여가구에 달하는 주택물량이 단 하루만에 쏟아진다. 개관하는 견본주택만 총 10곳으로 최근 분양한 서울 등 수도권 단지들이 본 청약에서도 높은 인기를 보이며 이어지는 분양 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더욱이 특정 단지에만 청약자가 몰리는 '똘똘한 청약' 시대가 도래한 만큼 각 단지 분양의 흥행 여부에 따라 하반기 부동산 시장의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30일 건설ㆍ분양업계 등에 따르면 31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서는 사업지는 총 10곳, 8538가구로 집계됐다.


우선 인천에서의 물량이 눈에 띈다. '루원 지웰시티 푸르지오', '주안 캐슬&더샵 에듀포레', '부개역 코오롱하늘채'가 견본주택을 열고 방문객을 맞이한다. 신영이 인천 서구 가정동 공급하는 루원 지웰시티 푸르지오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9층, 5개동, 전용 84㎡ 단일면적 총 77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4구역 재개발을 통해서 공급하는 주안 캐슬&더샵 에듀포레는 지상 최고 35층 13개동, 38~84㎡, 총 1856가구 규모다. 코오롱글로벌이 부개3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부개역 코오롱하늘채는 지하 2층~지상 24층, 6개동, 31~84㎡, 총 526가구 규모로 인천 첫 '지역 냉난방' 아파트라는 데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물량은 많지 않지만 서울에서의 분양도 예정돼 있다. 원건설은 중랑구 망우동 양원지구 C1블록에서 '신내역 힐데스하임 참좋은'을 내놓는다. 지하 2층~지상 25층, 3개동, 총 218가구로 84㎡로만 구성된다. 서울 마지막 공공택지지구 물량으로 인근 거주자들의 수요가 높은 것이라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강남권에서는 브랜드 오피스텔 물량이 오랜만에 등장한다.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신사역 멀버리힐스' 오피스텔로 서초구 잠원동에 들어선다. 지하 8층~지상 13층 주거동과 지하 8층~지상 14층 근린생활시설동 등 총 2개동으로 구성된다. 이번 분양물량은 오피스텔 20~33㎡ 총 83실과 도시형생활주택 30~37㎡ 총 12가구다.

5월의 마지막 날에 쏠린 눈…분양시장 물량 쏟아진다


31일 대규모 분양에 앞서 진행되는 세종시 등 주요 단지의 청약 결과도 이번 분양 흐름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특히 세종시는 출범이래 가장 많은 동시 분양이 진행돼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상태다. 세종시 4-2생활권에서 3개 단지, 5개 블록에서 공급되는 3256가구가 이날(30일) 일제히 1순위 청약접수 나선다. 건설사별로는 한신공영과 금성백조 컨소시엄이 공급하는 '세종 더휴 예미지(59~97㎡ㆍ총 846가구)', 금호건설과 신동아건설의 '세종 어울림 파밀리에 센트럴(59~100㎡ㆍ총 1210가구)', GS건설과 대림건설의 '세종 자이 e편한세상(84~160㎡ㆍ총 1200가구)' 등이다. 세종 더휴 예미지의 경우 견본주택 개관 사흘만에 3만여명의 인파가 몰리는 등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서울에서도 보기 힘들 정도로 긴 줄이 늘어섰고 입장을 위해 1시간여를 대기해야 했다.


전날 대구와 부산에서 진행된 주요 단지 청약은 흥행에 성공했다. 올해 상반기 대구 청약 시장에서 가장 관심을 받았던 '수성범어 W'는 평균 40.16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로 1순위 전 타입 마감됐다. 276가구가 일반분양 된 이 단지에는 1순위 청약자 1만1084명이 몰렸다. 수성구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이래 최대 규모다. 78가구 공급되는 84㎡B의 경우 4914명이 접수해 가장 높은 6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산 동구에서는 북항 재개발 최대 수혜지로 꼽히는 '두산위브더제니스 하버시티'는 959가구 공급에 6349명이 몰려 평균 6.6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102가구 공급되는 75㎡C에는 해당지역에서 1881명이 몰려 18.44대1의 최고경쟁률을 나타냈다.


앞서 서울에서도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이달 27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롯데캐슬 클라시아(특별공급 제외)는 375명 모집에 1만2241명이 접수해 평균 경쟁률 32.64대 1을 기록했다. 가장 청약통장이 많이 몰린 주택형은 59㎡B로 118가구 공급에 3697명이 청약에 도전해 33.33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최고경쟁률은 7가구 공급에 934명이 도전한 112㎡A 대형평형(113.43대1)에서 나왔다. 길음1재정비촉진구역을 재개발하는 롯데캐슬 클라시아는 지하 6층~지상 37층, 19개동, 2029가구로 구성된다. 각종 교통호재가 부각되며 앞서 진행한 사전 무순위청약에는 2만9209명이 접수하기도 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최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대규모 청약 물량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강남 재건축을 중심으로 시장 바닥 다지기 분위기가 나타나는 가운데, 청약 결과나 흥행 여부가 향후 부동산 시장의 전체 흐름을 좌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