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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올해 韓 성장률 2.4% 전망…"내수·수출 모두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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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완만하게 회복하며 2.5% 내외 성장할 것

올해 고용 전망치는 9.7→20만명 내외로 올려잡아

미중 무역전쟁·반도체 수요 회복 여부가 성장률 관건

KDI, 올해 韓 성장률 2.4% 전망…"내수·수출 모두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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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최근 우리나라 경기 부진에 대해 경고음을 날려온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2.4%로 0.2%포인트 낮춘데 이어 내년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도 0.1%포인트 내린 2.5%로 예측했다. 투자 위축으로 내수 둔화가 지속되고 있고 우리 경제를 지탱하는 수출마저 감소하면서 경기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띠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KDI는 22일 '2019년 상반기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투자 위축을 중심으로 내수의 증가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수출이 감소하면서 전반적인 경기가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며 "우리 경제는 2019년에 내수와 수출이 모두 위축하면서 2.4% 성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내년 전망에 대해서는 "2020년에는 완만하게 회복되면서 2.5% 내외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KDI는 지난해 11월 내놓은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을 2.6%로 전망했지만, 이번 보고서에서는 2.4%로 하향 조정했다. 미·중 무역분쟁의 심화, 반도체 수요 회복 지연 등이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다.


김현욱 KDI 경제전망실장은 전날 사전브리핑에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에 대해 "예상보다 세계경제 상황이 빠르게 둔화되면서 수출 부분에서의 성장 기여도가 낮아진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며 "수출이 떨어지면 내수도 영향을 받는데 내수 위축은 또 다시 수입을 감소시키는 영향을 낳는다"라고 분석했다.


KDI는 보고서에서 투자·소비·수출 등 총수요가 전반적으로 부진하다고 경고했다. 수요측면에서는 투자의 감소세가 지속되고 소비의 증가세도 둔화되고 있는데다 올 들어 수출까지 빠르게 위축되면서 전반적으로 수요를 억누르고 있다는 것이다.


설비투자의 경우 반도체 투자 조정에 따른 기저효과와 제조업 가동률이 낮게 유지되는 상황이 겹친 가운데 수출 전망까지 악화돼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간소비는 정부의 재정사업이 수요부진을 상쇄하고 있지만 국채총소득 증가율이 하락함에 따라 증가세가 점차 약해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에 대해서는 글로벌 경제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반도체 경기 호황이 작년 하반기 이후 조정을 받면서 올 들어 부진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현욱 실장은 "수출 자체 성장 기여도는 낮아지고 순수출 성장 기여도는 이전 전망보다 높아지는 모습"이라며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입은 더 큰 폭으로 낮아지면서 수입 하락으로 인해 순수출 성장기여도가 높아지는 모습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적 관점에서 볼 때 최근 국내 경기의 부진한 흐름은 우리 경제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저성장 기조로 다시 접근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봤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저성장 기조가 진행됐다가 반도체 호황이 나타나면서 경기가 위로 올라가는 모습을 보인 후 성장률이 빠르게 내려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2017년 3.1%의 성장률을 기록한 뒤 지난해 2.7%에서 올해 2.4%(전망치)로 내려오면서 성장률이 빠르게 내려가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내년 전망에서는 민간소비는 낮은 증가세를 보이는 반면 설비투자와 수출은 점차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민간소비는 경제성장률 하락과 교역조건 악화 등으로 실질구매력이 제한되면서 비교적 낮은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분기 19.5%의 감소세를 기록했던 설비투자는 내년 이후 세계경기 개선세에 힘입어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은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와 수출경쟁력 둔화로 당분한 부진한 모습을 보이겠지만 향후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측했다. 소비자물가는 우리 경제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영향을 받아 낮은 상승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전망에서 KDI는 올해 취업자 수 전망치는 종전(9만7000명)보다 늘어난 20만명 내외로, 내년에는 10만명 중반 수준의 증가폭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김 실장은 "최저임금 인상과 주52시간 근무 등의 영향을 지난 전망때 과도하게 봤고 고용 위축의 영향을 작년 6~8월 수치를 가지고 과하게 잡은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최근 나타나고 있는 정책효과들이 취업자수 증가를 유발하고 의료 및 보건복지 서비스 취업자 증가세, 농림어업 취업자 수 증가폭 등을 고려해 수정했다"고 말했다.


KDI는 내년도 우리나라 경제를 위협하는 대외적인 요인으로 미중 무역분쟁의 심화, 반도체 수요 회복 시기와 정도를 꼽았다. 보고서에서 "무역분쟁이 원활히 해결되지 못할 경우 우리 경제의 성장세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반도체 수요 회복과 관련해선 "반도체 수요가 회복되는 시기와 정도에 따라 금년과 내년의 성장률도 전망을 큰 폭으로 상회하거나 하회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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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내적으로는 노동시장 정책 변경에 따른 단기적 부작용을 하방 위험으로 간주했다. 최저임금 인상, 노동시간 단축 등 노동시장정책의 부작용으로 성장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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