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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으로 대장암 조기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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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으로 대장암 조기 진단? 혈액으로 대장암을 조기 진단할 수 있을까요?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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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거나 증상이 늦게 나타나는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학계에 따르면 조기 진단이 어려운 대표적인 암 가운데 하나가 대장암인데, 한국인의 경우 세게적으로도 대장암의 발병율이 높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의 통계를 살펴보면, 2015년 기준 한국의 대장암 발병률은 인구 10만 명당 45명으로 최상위권입니다. 이는 짜고 맵게 먹는 한국인의 식습관, 지나친 음주, 운동 부족 등이 그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대장암은 다른 암에 비해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고, 증상도 늦게 나타나 조기 진단이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최근 학계에서 대장암을 조기에 간편한 방법으로 진단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미국 스탠포드대 재료과학 및 전기공학 셴왕 교수가 주축이된 공동연구팀은 지난달 혈액으로 대장암을 조기에 진단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국제학술지 '바이오센서 및 바이오일렉트로닉'에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암세포에만 특이적으로 발현되는 유전자가 혈류에도 남는다는 사실에 착안, 혈액으로 대장암을 진단하는 방법을 연구하다 '자석'에서 그 가능성을 찾아냈습니다.


연구팀은 항체와 자성 나노입자를 붙인 복합체를 개발했는데 이 복합체의 항체는 대장암세포만 가진 유전자에만 달라 붙습니다. 이 복합체를 혈류에 흘려보내면 대장암세포 유전자만 수집할 수 있는데 이를 진단해 대장암의 발생 여부와 진행 정도 등을 일 수 있게 됩니다.



연구팀은 "매년 대장내시경을 통해 대장암을 진단할 수 있는데, 50~75세 성인의 60~65%만이 대장내시경을 받고 있다"면서 "혈액으로 대장암을 진단하면 진단이 간편하고 저렴하면서 암이 많이 진행되기 전에 찾아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또 "이 기술은 5~10년내 상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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