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흐름에 동조…유가증권시장, 외국인 대규모 매도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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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미중 무역갈등이 격화되며 불확실성이 더 커지자 17일 원·달러 환율은 1200원을 턱 밑까지 올라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4.2원 오른 1195.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화 원인은 1달러당 7위안선에 근접한 위안화 흐름에 동조한 데 있었다. 이날 1192.2원에서 출발한 환율은 오전 중 한때 1190원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부터 위안화 약세와 연동하며 다시 1190원 선으로 올라섰다.
환율은 장 마감에 가까워지면서 조금씩 상승 폭을 키웠고, 마감과 함께 연고점을 다시 썼다. 7거래일 연속 장중 연고점을 찍은 것이다. 종가 기준 2017년 1월 11일(1196.4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대규모 매도에 나선 것도 원·달러 환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987억원을 팔아 7거래일 연속 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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