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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쏘고 '활짝'…北 "평화 분위기 깬 건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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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김정은, 9일 미사일 발사 시험 지도"
"어떤 불의의 사태에도 전투준비" 만족감 표시
주한미군 사드 지적하며 "적대행위 중단하라" 주장

미사일 쏘고 '활짝'…北 "평화 분위기 깬 건 미국" 북한이 지난 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조선인민군 전연(전방) 및 서부전선방어부대들의 화력타격훈련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에서 김 위원장이 훈련을 참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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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일 서부전선방어부대를 찾아 장거리 타격수단을 동원한 화력타격훈련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10일 "김정은 동지께서 5월9일 조선인민군 전연 및 서부전선방어부대들의 화력타격훈련을 지도했다"면서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지휘소에서 여러 장거리 타격수단들의 화력훈련계획을 요해(파악)하시고 화력타격훈련 개시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훈련을 참관하고 만족감을 표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며칠 전에 동부전선방어부대들도 화력타격임무를 원만히 수행하였는데 오늘 보니 서부전선방어부대들도 잘 준비되여있고 특히 전연부대들의 화력임무수행능력이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전투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하면서 긴장감 유지를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조성된 정세의 요구와 당의 전략적 의도에 맞게 전연과 서부전선방어부대들의 전투임무수행능력을 더욱 제고하고 그 어떤 불의의 사태에도 주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만단의 전투동원태세를 갖추고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은 또한 이번 미사일 발사가 자위적ㆍ방어적 목적임을 재차 강조하면서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전개훈련을 비난하며 미국을 향해 '적대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통신은 9일 '조선반도 정세를 격화시키려는 의도적인 군사연습소동' 제목의 보도에서 최근 주한미군의 사드 전개훈련에 대해 "명백히 대조선(대북한) 제재 압살 정책의 연장"이라고 주장하면서 "어렵게 조성된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 분위기를 깨기 위한 군사적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이 미군의 사드 훈련을 비난하고 나선 것은 자신들의 군사적 대응 행위를 불러온 책임을 미국에 떠넘기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은 "이번 미사일 소동이 대내적ㆍ대외적 메시지를 지니고 있다"면서 "북한은 이번 미사일 시험발사를 통해 사드로도 막을 수 없는 그들의 위협적인 미사일 능력을 대외적으로 과시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대내적으로는 비핵화 협상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군부를 달래려는 의도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당분간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시험발사를 계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의 이번 훈련 참관에는 김평해ㆍ오수용 노동당 부위원장과 조용원 당 제1부부장이 동행했으며, 박정천 조선인민군 포병국장 육군대장을 비롯한 인민군지휘성원들과 전연 및 서부전선방어부대 지휘성원들이 김 위원장을 영접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미사일 쏘고 '활짝'…北 "평화 분위기 깬 건 미국" 북한이 지난 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조선인민군 전연(전방) 및 서부전선방어부대들의 화력타격훈련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에서 김 위원장이 훈련을 참관하고 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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