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클라우드 데스크톱 가상화(VDI) 업체 나무기술이 강세다.
9일 오전 11시11분 나무기술은 전날보다 15.91% 오른 37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나무기술은 지난 7일 글로벌 S사와 51억6123만원 규모의 5G 관련 인프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지난해 매출액 대비 7.86%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계약기간은 오는 25일까지다.
데스크톱 가상화의 이점은 가상화를 통해 CPU와 메모리 같은 컴퓨팅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가상화를 통해 서버 활용도를 높이면 과도한 컴퓨팅 자원을 가동하지 않아도 된다. 데이터 센터 에너지를 절감하는 데 기여한다.
공공·교육·제조·건설·금융·통신·서비스·의료 등 산업 전 분야에서 구축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잦은 보안 사고와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 증가, 국가 정책, 다양한 단말 출현, 5G와 같은 고속 이동 네트워크 확산 등에 따라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나무기술 자회사 아스펜스도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아스펜스는 PLM을 공급한다. PLM은 제품 기획부터 설계, 제조, 서비스 및 폐기까지 전체 라이프사이클을 관리하는 프로세스다. PLM사업은 주로 자동차나 전자 등의 제조업을 중심으로 발전했다. 정부가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을 추진하면서 국내 PLM 시장도 커지고 있다. 아스펜스는 기존 강세시장인 자동차, 조선, 첨단 기술 분야 점유율 확대와 함께 생명과학, 에너지, 건축 등 신규 산업 다각화 및 신사업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아스펜스는 앞으로 10년 동안 스마트 팩토리 등 제조업 분야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칠 기술로 꼽히는 디지털 트윈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디지털 트윈 구현을 위한 백본(backbone)이라고 할 수 있는PLM시스템 구축을 위한 컨설팅, 솔루션 공급 및 구축, 유지보수 사업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SDI, LG전자, LG디스플레이, 현대모비스, 현대트랜시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넥센타이어, CJ제일제당 등의대기업 고객사를 비롯해 30여개 중견·중소기업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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