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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우리나라에게 특별한 나라 콜롬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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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우리나라에게 특별한 나라 콜롬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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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륙을 발견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이름에서 유래한 콜롬비아에서 근무하면서 무엇보다도 가장 좋은 점은 소중한 분들을 만날 기회가 많다는 것이다. 소중한 분들은 다름 아닌 한국전쟁에 참전한 콜롬비아 참전용사들이다. 현재 600여명의 참전용사들이 생존해 계시며 이분들은 90세 전후의 나이에 이르고 있다. 한국전에서의 혁혁한 전과 이면에는 213명이란 전사자들의 고귀한 생명이 희생된 아픈 사연이 있다. 이들 콜롬비아 참전용사는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중남미 국가 중 유일하게 참전했다. 이들은 17, 18세 약관의 나이에 한국전쟁에 참전해 우리나라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해주었다는 자부심이 매우 크다. 한국의 발전에 대해 매우 자랑스러워하고 우리나라를 '제2의 조국'이라 부르기도 한다.


우리나라와 혈맹 관계인 콜롬비아는 국가 발전 잠재력도 매우 크다. 한반도 면적의 다섯 배보다 큰 114만㎢ 의 광활한 국토 면적과 4500만명의 인구가 있다. 풍부한 자원 보고이기도 하다.


콜롬비아는 50년간 지속된 반군과의 내전으로 26만여명이 희생되고 700만여명이나 되는 이주자가 발생해 막대한 인적ㆍ물적 손실을 겪었다. 2016년 11월 평화협정 체결로 내전이 종식되면서 평화와 화합의 미래로 가는 길을 열었다. 콜롬비아는 평화협정 체결 이후 해외 관광객이 늘어나고 외국 기업의 투자가 크게 증가해 역동적인 경제 발전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원유 가격 상승,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 시행 등에 힘입어 연간 3% 이상의 경제성장이 전망된다. 특히 교통ㆍ인프라는 주요 유망 진출 분야다. 60여년 만에 가시화되고 있는 보고타 지상 전철 사업 입찰 과정에 우리 기업이 참여하고 있기도 하다.


콜롬비아는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우리나라와만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고 있다. 양국 간 FTA는 2016년 7월 발효됐고 올해가 3주년 되는 해다. 현 이반 두케 마르케스 정부는 외국과 체결한 FTA의 성과가 미흡하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한ㆍ콜롬비아 간 교역이 증가 추세이자 양국 간 FTA에 대해서는 긍정 평가를 하면서 앞으로 한국시장에 콜롬비아의 다양한 상품이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 취임한 두케 대통령은 미주개발은행(IDB)에서 장기간 근무한 경험이 있어 한국의 경제 발전에 대해 상당히 잘 알고 있다. 두케 대통령은 국가 발전 전략으로 문화산업을 기술과 융합해 경제를 발전시키는, 일명 '오렌지 경제(Economia Naranja)'를 주요 정책으로 시행하고 있다. 지식재산권(IP)과 창의성을 기반으로 하는 건축, 영화, 디자인, 음악, 소프트웨어 등 IT와 문화 콘텐츠를 융합하는 산업 발전 방식을 추구하는 것이다. 한류 문화산업이 우리의 수출 산업에 크게 기여하는 것처럼 문화산업을 미래를 이끌 주요 수출 육성 산업으로 추진하려 하고 있다. 이 분야에서 경험이 풍부한 우리나라와의 협력을 기대하는 게 당연하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올해 독립 200주년을 맞이하는 콜롬비아에 4일부터 오는 6일까지 공식 방문할 예정이다. 이 총리는 이번 방문에서 두케 대통령과 회담하고 콜롬비아와의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우리가 콜롬비아의 지지를 끌어내야 하는 부분도 있다. 이 총리는 우리나라의 태평양동맹 준회원국 가입에 대한 콜롬비아의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콜롬비아 참전용사들과 만나 오찬을 하는 일정도 빼놓을 수 없다.


우리는 콜롬비아가 피를 나눈 국가라는 점과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번 국무총리의 공식 방문이 한ㆍ콜롬비아 양국 관계 강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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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식 주 콜림비아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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