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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개구리 '코스닥 라이징스타'…수익률은 뒷걸음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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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작년 21곳 선정…4곳 빼고 수익률 모두 하락
유망한 강소기업, 간판스타는커녕 평균 수익률 -20%
반도체·부품 등 업황 부진 유탄…종목 쏠려 동반 약세

청개구리 '코스닥 라이징스타'…수익률은 뒷걸음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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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한국거래소가 지난해 선정한 '코스닥 라이징스타' 종목들이 대부분 1년 전보다 떨어진 것은 물론, 평균 수익률은 -2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는 2009년부터 시장 활성화를 위해 코스닥 '대표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지만 간판스타가 되기는커녕 이들의 수익률은 오히려 코스닥시장 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고전을 겪고 있다. 올해 반도체 및 부품주들이 부진한 가운데 코스닥 라이징스타들의 산업군이 대부분 이 분야에 쏠려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거래소가 지난해 5월 '2018년 코스닥라이징스타'로 선정한 21개 종목 중 17개 종목이 1년 전 대비 하락했다. 전도유망한 강소기업으로 기대했던 곳들이지만 이중 4곳만 상승한 것이다. 가장 수익률이 낮은 곳은 톱텍으로, 지난해 4월30일 종가 기준 2만6650원이었던 주가는 지난달 30일 1만100원으로 62.10% 떨어졌다. 미래컴퍼니 역시 선정 직전 14만234원에서 같은기간 6만1200원으로 56.36% 하락했으며 하이비젼시스템(-44.42%), 테스(-39.37%), 아모텍(-30.13%), 뉴파워프라즈마(-27.55%), 베셀(-26.70%) 등 대부분이 라이징스타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크게 떨어졌다.

청개구리 '코스닥 라이징스타'…수익률은 뒷걸음질

상승한 종목은 인텔리안테크(68.23%), 더블유게임즈(20.80%), 탑엔지니어링(19.13%), 케이맥(4.55) 등 4개에 그쳤다. 이에 21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20.41%였다. 같은기간 코스닥시장은 올해 약세장 속에서 수익률은 -13.83%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코스닥라이징스타의 수익률은 시장 수익률에 미치지 못했다. 코스닥시장 활황으로 시장 수익률은 40% 가까이 올랐지만 코스닥라이징스타는 20% 가량 오른 데 그쳤다.


거래소는 기술력과 성장성을 보유한 코스닥 상장사를 발굴ㆍ육성하기 위해 매년 라이징스타를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매년 3월 신청 공고를 통해 접수받아 시장점유율, 수익성, 성장성, 기술력, 재무안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한다. 선정절차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애널리스트 등이 현장평가를 통해 검증하고, 유관기관 전문가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심의하고 있다.


'코스닥 히든챔피언' 명칭을 '코스닥 라이징스타'로 바꾼 2015년부터 4년 연속 선정된 기업은 고영, 마크로젠, 아모텍, 엘엠에스, 유니테스트, 제이브이엠, 케이맥, 콜마비앤에이치, 탑엔지니어링, 테스, 테크윙 등 11개다. 이들 중 4개 종목의 주가는 2015년 선정 당시보다도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엘엠에스는 2015년4월30일 종가 기준 1만6700원이었던 주가가 6590원으로 96.1% 떨어졌고 유니테스트(-4.8%), 제이브이엠(-38.2%), 콜마비앤에이치(-6.9%) 등도 4년 전보다 주가가 하락했다.


거래소가 떠오르는 샛별이 될 줄 알고 선정했던 라이징스타들의 수익률이 '별똥별'처럼 뚝뚝 떨어진 이유는 종목 쏠림에 있다.


2018년 코스닥라이징스타에 선정된 21개 종목 중 15개가 디스플레이, 반도체, 전자장비 및 부품업종에 속했다. 바이오주는 1개에 불과했으며 통신장비, 게임소프트웨어, 개인생활용품, 의료장비, 휴대폰 부품 등도 각각 1개씩에 그쳤다.


이렇게 한 업종에 몰려 있다보니 올해처럼 반도체주가 부진한 상황에서는 동반 약세를 면하기 어렵다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관건은 주요 반도체 기업의 실적인데 현재 추정치로는 1분기 보다는 2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하반기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반도체 및 관련장비주로 묶이는 뉴파워프리즈마, 테크윙 등의 수익률도 이와 궤도를 함께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성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장비업체에 대해서는 보수적 관점을 제시한다"며 "반도체 업황 개선에 선제적으로 추세적 주가 반등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 주가가 오를대로 올라있는 종목을 라이징스타로 선정한 경우도 있다. 미래컴퍼니는 2017년1월 1만9000원대였던 주가가 2018년 1월 8만5000원대로 급등했다. 5월1일 라이징스타로 선정하기 직전까지 미래컴퍼니 주가는 15만9939원까지 치솟아 성장 기대감도 무르익었다. 그러나 이후 주가가 곤두박질치며 현재 6만3000원대로 떨어져 라이징스타 선정 당시보다 -56%의 수익률을 보였다.


거래소 관계자는 "수익률만으로는 라이징스타를 평가하기는 부족하다"며 "이론적으로는 성장성과 수익률이 같을 것이라고 볼 수 있지만 항상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정 기준이 주력제품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세계 3위 이내인 강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다보니 반도체 관련주가 선정될 수 밖에 없었다"면서 "그런데 최근 반도체 타격에 따른 영향이 불가피하다보니 수익률이 저조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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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거래소는 2019년 코스닥라이징스타를 선정, 발표할 계획이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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