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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공공기관 강북이전 논의 본격화, 인재개발원 이적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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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공공기관 강북이전 논의 본격화, 인재개발원 이적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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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서울시 산하기관의 강북 이전이 본격화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해 8월 삼양동에서 강북 살리기 일환으로 강남 소재 산하기관의 강북 이전 계획을 발표한 지 8개월여만이다.


24일 서울시의회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인재개발원의 이전 등 관련 세부계획을 세우기 위한 용역에 나서기로 했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해 8월 한 달간 지낸 강북구 삼양동 옥탑방을 나서며 '옥탑방 구상'을 발표했다. 강남권에 위치한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서울연구원, 서울시 인재개발원을 강북으로 이전하겠다는 게 골자로 공공기관 이전 추진단(TF)을 통해 이전 위치나 시기 등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낙후 지역 활성화와 서울시 발전 축을 강남에서 강북으로 이전한다는 상징적 효과를 끌어내기 위해서다.


공공기관의 강북 이전 첫 주자는 양재동에 있는 인재개발원이다. 115명이 근무중인 이 기관은 SH공사(1255명)나 서울연구원(285명)보다는 작은 규모지만, 현재 총 28만㎡에 달하는 초대형 부지에 속해 있어 부지 활용면에서 관심이 높은 곳이다. 지난해 서울시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대체할 신규 공공택지를 찾을 당시 후보군 중 한 곳으로 꼽혔던 것도 이 때문이다.


이에 서울시는 다음달부터 용역을 위한 타당성 심사를 진행한 뒤 이르면 9월에 세부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용역은 인재개발원의 이전 부지 후보군 검토와 함께 현 부지에 대한 활용안, 시장 공감대 형성 방안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업계에서는 현 인재개발원 부지가 대규모 공공주택 공급지로 활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인재개발원 본사 건물과 바로 옆 숙소나 데이터센터, 운동장 등을 모두 포함할 경우 공공주택 공급지로 활용할 정도의 규모가 되기 때문이다. 단 대부분이 자연 녹지지역으로 이뤄져 있어 전면 개발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한계점이다.


인재개발원의 이전 작업이 시작된 만큼 나머지 공공기관들의 이전 논의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미 강북권 자치구에서는 양재동 우면산 일대에서 인재개발원과 부지를 함께 쓰고 있는 서울연구원이나 지하철 3호선 대청역과 붙어있는 SH공사 유치를 위한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서울시가 현재 진행중인 '공공기관 이적지 강남북 균형발전 기본구상' 관련 용역은 내년 하반기에 완료된다.


변수는 내부 반발이다. SH공사의 경우 박 시장이 '옥탑방 구상'을 발표한 직후 노조가 성명서를 내고 강북 이전 예고에 강력히 반발했다. 서울연구원 직원 중 일부도 이전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전할 부지를 찾더라도 사옥을 새로 지어야하는 등 부지ㆍ건물 조성에 적지 않은 돈이 들어가야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다만 서울시는 공공기관 이전추진단을 중심으로 강남이나 중심권에 위치한 공공기관의 강북 이전을 계속 살피기로 했다. 인재개발원과 SH공사, 서울연구원 외 모든 기관의 이전 가능성까지 검토한다는 게 중장기 계획으로 이를 지역발전의 촉매제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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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관계자는 "강남과 달리 강북 지역은 그동안 택지개발 제한이나 상업시설 신규설치 불허 등 상대적으로 개발이 억제돼왔다"며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해 공공기관 이전 등 강북 우선 투자를 통한 균형발전 정책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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