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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훈, 집단 성폭행 의혹에 "동석했지만 성관계 없었다"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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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훈, 집단 성폭행 의혹에 "동석했지만 성관계 없었다" 부인 불법 동영상 유포와 경찰 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FT아일랜드 최종훈이 16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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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이 집단 성폭행 의혹에 휘말린 가운데 최종훈 측에서 이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채널A와 SBS funE 보도에 따르면 피해 여성 A씨는 일명 '정준영 단톡방'이라 불리는 단체 대화방에 유포된 음성파일과 사진, 대화 등을 통해 자신이 이들에게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 지난 2016년 3월 정준영 팬 사인회를 계기로 정준영과 최종훈, 버닝썬 직원 김모씨, YG엔터테인먼트 전 직원 허모씨, 사업가 박모씨와 함께 술을 마신 뒤 기억을 잃었으며, 다음 날 아침 정신을 차려보니 옷이 모두 벗겨진 채 호텔 침대에 누워있었다는 것이다.


A씨는 "옆에 최종훈이 누워있었다. 이들 5명이 '속옷 찾아봐라', '성관계를 갖자' 등의 말을 하면서 나를 놀렸다"고 말했다. 당시 A씨는 너무 당황해 상황 파악을 제대로 할 수 없었지만 이들이 다시 연락해 '성폭력은 물론 불법 촬영도 없었다'는 취지로 이야기해 더 따지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런데 단톡방 사건이 보도된 이후 A씨는 단톡방 사건의 공익 신고자인 방정현 변호사에 연락을 취해 진상 파악한 결과 사건이 일어난 날짜와 장소를 특정한 결과 A씨가 성폭행을 당하며 내는 것으로 추정되는 소리가 녹음된 음성파일 1개와 정신을 잃은 A씨가 성추행당하는 듯한 사진 등 총 6장의 사진이 단톡방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19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경찰은 고소장이 접수되는대로 A씨를 조사한 뒤 정준영, 최종훈 등을 차례로 조사할 방침이다. 이후 정준영과 최준영은 특수강간 혐의를 받을 수도 있다.



다만 최종훈은 변호사를 통해 "A씨와 동석한 것은 맞지만, 성관계는 갖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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