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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거래일 '최장랠리' 무색한 코스피, 힘겹게 5% 오르고 하루만에 1%↓(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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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무역분쟁 전장 확대

한은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등 영향

13일동안 5% '찔끔찔끔' 오르더니…떨어질 땐 급속도

13거래일 '최장랠리' 무색한 코스피, 힘겹게 5% 오르고 하루만에 1%↓(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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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국내 증시에서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들이 순매도로 돌아섰다. 지난 13거래일 동안 5%가량 꾸역꾸역 올랐던 코스피는 하루만에 1% 이상 하락하면서 이번 주 상승분을 죄다 토해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간의 무역분쟁이 가열되고,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2.12포인트(1.43%) 떨어진 2213.77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2210선까지 무너지며 낙폭을 키웠던 코스피는 장 마감을 앞두고 가까스로 2210선을 지켰다.


지난 13거래일간 힘겹게 올랐던 지수는 하락할 때에는 급속도로 떨어졌다.


앞서 코스피는 지난달 29일 이후 1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코스피가 13일 연속 상승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1984년 1월19일부터 2월2일까지 동일한 기간 상승 행진을 벌였다. 다만 이번 랠리의 누적 상승률은 5.66%에 그쳐 1984년 당시 9.91%에는 못 미쳤다. 최장랠리였지만 체감이 어려웠던 이유다.


소 걸음으로 올랐던 코스피는 이날 하루만에 1.43%의 낙폭을 보이며 최근 5거래일간의 상승폭을 반납했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무역분쟁 전선이 확대된 데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럽연합(EU)이 보잉 보조금 이슈로 2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보복관세 부과 품목 리스트를 공개함에 따라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따른 우려가 부상하고 있다"며 "이에 일본을 포함한 주요 아시아 증시 전반이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한국 증시가 낙폭이 큰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00억원, 1530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개인은 2903억원어치 쓸어담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 삼성전자(-3.08%), SK하이닉스(-1.25%), LG화학(-0.54%), 셀트리온(-2.40%), 삼성바이오로직스(-2.44%), POSCO(-0.55%), LG생활건강(-1.47%) 등이 하락했다. 현대차(2.29%)와 현대모비스(1.53%)는 상승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37포인트(1.74%) 하락한 753.52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15억원, 796억원 동반 순매도했다. 개인만 168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하락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2.39%)를 비롯해 CJ ENM(-0.86%), 신라젠(-2.93%), 바이로메드(-3.38%), 포스코케미칼(-5.45%), 메디톡스(-2.03%), 에이치엘비(-2.83%), 스튜디오드래곤(-3.82%), 펄어비스(-2.99%), 셀트리온제약(-2.94%) 등이 모두 떨어졌다.


이 연구원은 국내 증시 하락에 대해 "무역분쟁 뿐만 아니라 이날 오전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을 하향조정한 점도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수출과 투자 부진을 근거로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을 기존 2.6%에서 2.5%로 0.1%포인트 하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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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원은 "한국 경기 부진 지속으로 기업실적에 대한 의구심 계속해서 커져가고 있다"면서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호조가 중국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이어지며 코스피 추가반등이 있더라도 그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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