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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한 골프황제' 우즈 마스터스 제패 '14년 만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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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일 2언더파 '1타 차 역전우승', 메이저 15승째이자 통산 81승 고지 접수

'부활한 골프황제' 우즈 마스터스 제패 '14년 만에'(종합) 타이거 우즈가 마스터스 우승 직후 그린 재킷을 입고 있다. 오거스타(美 조지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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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다섯번째 그린재킷."


'부활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올 시즌 첫 메이저 마스터스(총상금 1150만 달러)를 제패했다. 15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ㆍ7475야드)에서 열린 최종일 2언더파를 작성해 1타 차 역전우승(13언더파 275타)을 일궈냈다. 1997년, 2001년과 2002년 2연패, 2005년에 이어 14년 만에 이 대회 통산 5승째이자 2008년 US오픈 이후 11년 만에 메이저 15승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81승째, 우승상금은 207만 달러(23억5000만원)다.


우즈는 2타 차 공동 2위로 출발해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묶었다. 3번홀(파4) 버디로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4, 5번홀 연속보기를 7, 8번홀 연속버디로 만회하는 등 차분하게 우승 경쟁을 펼쳤다. 후반 10번홀(파4)에서 보기를 더했지만 챔피언조의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가 '아멘코너의 중심' 12번홀(파3)에서 티 샷을 물에 빠뜨리며 더블보기라는 치명타를 얻어 맞아 오히려 승기를 잡았다.


13번홀(파5)에서는 티 샷한 공이 나무를 맞고 페어웨이로 나오는 행운 끝에 버디를 추가했고, 15, 16번홀 연속버디로 가속도를 붙였다. 몰리나리는 그 사이 15번홀(파5)에서 세번째 샷이 또 다시 워터해저드로 날아가며 백기를 들었다. 마지막 18번홀(파4) 보기는 우승과 상관없는 스코어가 됐다. 우즈는 그린 옆에서 기다리던 어머니 쿨디다와 딸 샘, 아들 찰리를 끌어 안으며 기쁨을 만끽했다.


'부활한 골프황제' 우즈 마스터스 제패 '14년 만에'(종합) 타이거 우즈가 마스터스 최종일 18번홀에서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환호하고 있다. 오거스타(美 조지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우즈에게는 그야말로 마스터스가 '약속의 땅'이다. 흑인선수 최초, 최연소(21세 3개월14일), 72홀 최소타(270타), 최대 타수 차 우승(12타) 등 무려 27개의 진기록을 곁들인 곳이다. 통산 5승은 잭 니클라우스(미국ㆍ6승)에 이어 두번째다. 지난해 9월 '플레이오프(PO) 4차전' 투어챔피언십에서 80승 고지를 접수한데 이어 이번 우승으로 샘 스니드(미국)의 PGA투어 최다승(82승) 역시 1승 차로 다가섰다.


무엇보다 멈춰있는 메이저 우승시계를 다시 가동했다는 게 고무적이다. 니클라우스의 메이저 18승과는 3승 차, 새 역사를 창조할 동력을 마련한 셈이다. 올해 4대 메이저 코스 가운데 3개가 '우승 텃밭'이라는 게 흥미롭다. 5월 PGA챔피언십(베스페이지블랙)과 6월 US오픈(페블비치) 등이 기다리고 있다. 우즈는 "내 골프인생 최고의 목표는 메이저 18승"이라며 "아직 기회가 충분하다"고 자신감을 곁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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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2위 더스틴 존슨과 브룩스 켑카,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 공동 2위(12언더파 276타), 몰리나리는 2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5위(11언더파 277타)까지 밀렸다. 지구촌 골프역사상 여섯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4타를 줄였지만 공동 21위(5언더파 283타)에서 입맛을 다셨다. 한국은 김시우(24ㆍCJ대한통운)가 공동 21위를 차지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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