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미세먼지 먹는 나무 2370그루 심는다

[아시아경제(성남)=이영규 기자] 경기 성남시가 미세먼지 먹는 나무를 식재한다.

성남시는 오는 6일 수정구 태평동 영장산 기슭의 근린공원에서 '74회 식목일 기념식'을 갖고 이팝나무 340주, 키 작은 나무 2030주 등 2370그루의 나무를 심는다고 3일 밝혔다.

이팝나무와 키 작은 나무는 '미세먼지를 먹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산림청의 권장 식재목이다.

시는 이날 식재한 사람의 이름과 희망 문구를 적어 붙이는 '성남시민 한 가족 한 나무 심기' 캠페인도 전개한다.

시 관계자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도심 열섬현상, 미세먼지 발생 일수 증가 등으로 환경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쾌적한 도시 숲 조성에 관한 시민 관심을 높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개인 컵 가지고 다니기, 비닐봉지 사용제한 등 일회용품 줄이기 캠페인도 병행한다"고 밝혔다.

한국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나무 한 그루는 연간 35.7ｇ의 미세먼지를 흡착ㆍ흡수한다. 이는 금 한냥(37.5ｇ), 에스프레소 커피 한잔 분량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