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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적 책임 등도 고려
글로벌 시장 1조달러 이상 성장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착한 기업'에 투자하는 ESG펀드가 주목받고 있다. ESG펀드는 환경(Environment)ㆍ사회적 책임(Social Responsibility)ㆍ지배구조(Governance) 등 비(非)재무적인 요소까지 고려해 투자기업을 선정한다. ESG를 고려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운용성과에도 도움이 된다는 관점에서 만들어졌다. 국내에서 ESG펀드는 SRI(사회책임투자)펀드와 혼용된다. ESG펀드는 SRI의 방법과 범위를 좀 더 구체화하고 명확히 한 펀드다.


ESG펀드의 성장은 세계적인 추세다. 22일 글로벌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에 따르면 세계 ESG펀드의 운용자산규모는 2012년 말 6550억달러에서 지난해 10월 말 기준 1조500억달러로 약 60% 성장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글로벌 ESG시장을 이끌고 있다. 작년 10월 기준 유럽의 ESG펀드 운용자산은 6300억유로(약 810조원), 미국은 3000억달러(약 330조원) 수준이다.


한국도 초기단계이긴 하지만 연기금과 공제회 등 기관을 중심으로 ESG펀드 투자가 확산되고 있다. 2017년 기준 전체 SRI펀드의 순자산은 약 8조원으로 전년 대비 7000억원가량 증가했다. 공모펀드도 점차 몸집을 키우고 있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상장지수펀드(ETF) 6종을 포함한 국내 SRI펀드 25종의 순자산은 3877억원으로 1년 새 473억원 늘었다. 최근 신규 펀드의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이달 들어 한국투자신탁운용이 '한국투자글로벌착한기업ESG펀드'를, KTB자산운용도 'KTB지배구조1등주펀드'를 선보였다.


다만 국내 공모 ESG펀드의 수익률은 아직 미흡한 모습이다. 연초 이후 국내 SRI펀드의 수익률은 지난 20일 기준 6.65%로 국내주식형펀드(7.22%)에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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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국내 ESG펀드가 성장하려면 ESG라는 투자 판단 요소가 수익률에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홍선 자본시장연구원 펀드·연금실장은 "다양한 ESG 변수 중에 수익률 민감도가 높은 변수를 잡아낼 수 있는 연구가 보강돼야 한다"며 "어떤 ESG 요인들이 우리 시장과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밝혀내 지수화하고 등급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SG펀드’를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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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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