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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대교 재생] 노들섬~노량진 잇는 보행교 100년만에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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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대교 재생] 노들섬~노량진 잇는 보행교 100년만에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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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서울시가 오는 2021년 한강대교 남단에 기존 교량을 이용해 노들섬과 노량진을 잇는 보행자 전용교를 개통한다고 20일 밝혔다. 1917년 ‘한강 인도교’가 최초 개통된 이후 약104년 만에 부활하는 것이다.


한강대교는 한국전쟁으로 폭파된 이후인 1958년 시멘트와 철근을 이용한 교량으로 준공됐다. 서울의 인구와 교통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1981년 지금의 쌍둥이 교량으로 탈바꿈했다. 총 연장은 840m로, 교량 중앙의 노들섬을 기준으로 노량진 방향(남단) 381m는 아치형으로 돼있다.


새롭게 놓이는 보행교는 이 한강대교 남단(노들섬~노량진) 아치 구조와 기존 교각을 이용, 차도는 유지하면서 쌍둥이 다리 사이 공간을 이용해 폭 10.5m, 길이 500m 규모로 조성된다. ▲한강과 주변 경관을 360도로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는 광장(백년마당) ▲미니 잔디밭 등 녹색 휴식공간(그린데크) 등도 만든다. 아치구조가 없는 노들섬~용산 구간(한강대교 북단)은 별도의 연결하는 방안에 대해 아이디어공모 등을 통해 2단계로 추진할 예정이다.


디자인은 5월 중 국제현상설계로 공개모집한다. 총 사업비 300억 원을 투입, 연내 설계를 완료하고 2021년 6월 시민에게 개방한다는 목표다. 기획~설계 단계부터 구조와 보행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이를 위해 교량구조, 공공디자인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운영, 조성 전 과정에 참여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 보행교를 뉴욕의 명소 '브루클린 다리'처럼 1층은 차도, 2층은 보행로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노량진 방향으로는 내년 초 철거 예정인 ‘노량진 고가차도’와 연결되고, 노들섬 쪽으로는 자동차전용도로를 건너기 위해 막혔던 노들섬 동~서를 연결하는 보행육교와 연결된다. 올림픽대교 하부 수변보행길로는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수직으로 직접 잇는다. 이렇게 되면 노들섬에서 한강대교 보행교를 지나 노량진 일대까지 길이 이어진다.


[한강대교 재생] 노들섬~노량진 잇는 보행교 100년만에 부활


시는 노량진 고가차도 일부 구간을 존치시켜 한강대교 보행교와 연결하고, 노들역, 한강공원, 용봉정 근린공원 등 노량진 일대 주변으로 편하게 걸어갈 수 있도록 육교 형태로 연결한다. 앞선 2009년 왕복 8차로 양 끝에 기존 2m 보도를 폭 4.5m(보도 및 자전거도로)로 확폭했지만, 차량 소음이나 매연, 위험 문제로 이용이 불편했다. 한강대교 보행교 설치로 오는 9월 말 개장을 앞둔 ‘노들섬’의 보행 접근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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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은 “한강대교 보행교 설치는 100여 년 전 한강인도교의 보행 기능을 복원하는 역사적 의미와 함께 ‘걷는 도시 서울’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노량진 일대의 지역재생을 견인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밤낮으로 아름다운 한강의 다양한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조망명소 조성, 새로운 형태의 시민 수변여가공간 조성과 한강변의 보행환경 개선도 병행해 서울시민의 여가생활을 풍부하게 하고, 나아가 뉴욕의 브루클린브리지처럼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도시재생 모델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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