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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위기' 트럼프, 주말 '폭풍 트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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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CEO에 "공장팔아라" 주문도
각종 현안 의견 쏟아내고 비판·정치적 공격은 방어
상원 비상사태 결의안 취소 등 위기 넘기 위한 '여론전'

'최대 위기' 트럼프, 주말 '폭풍 트윗'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트위터. 캡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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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봉수 특파원] 미 상원의 국가비상사태 선포 취소 결의안 처리 등 정치적 위기에 몰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주말 '폭풍 트윗'을 날렸다. 자신에 대한 비판 여론과 민주당 등의 공격엔 '가짜 뉴스'로 반박하는 한편 유리한 점은 부각시키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특유의 여론전이 이번에도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될 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6~17일(현지시간) 이틀 동안 무려 30여회의 트윗을 날리면서 각종 현안에 대한 발언을 쏟아냈다. 우선 GM의 오하이오 공장 폐쇄에 대해 매라 바라 GM 최고경영자와 통화한 사실을 공개하면서 "나는 우리나라 모든 다른 것들은 다 잘되고 있는 데 (오하이오공장만) 폐쇄된 것은 불행하다"면서 "그녀에게 공장을 팔거나 다른 무엇인가를 하라고 주문했다. 그녀는 노동조합을 탓했지만 나는 상관없다. 그저 공장 문을 열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최근 상원에서 통과된 국가비상사태 선포 취소 결의안에 대한 정치적 의도를 보이는 트윗도 있었다. 그는 "강력한 국경 보안을 위한 투표를 했던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그들의 주에 돌아가서 계속 칭찬을 받고 있을 것"이라며 "해당 상원의원들은 남쪽 국경에 비상사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그들은 법안에 용기를 가졌다"고 칭찬했다.


난데없이 지난해 8월 세상을 떠난 고(故) 존 매케인 전 상원의원을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전날 케네스 스타 전 특별검사가 폭스뉴스에 출연해 고(故)매케인 전 의원이 '트럼프 X파일'의 언론 공개 연루 사실을 거론하면서 '아주 어두운 얼룩'이라는 말을 하자 트위터에 글을 올려 "매케인에게는 이보다 더 나쁜 얼룩들도 많았다"고 비난했다. 그러자 고(故) 매케인 전 의원의 딸인 메건이 나서 "토요일에는 트윗에 집착하지 말고 가족과 함께 보내라"라고 비꼬았다.


이번 주 발표될 것으로 알려진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대선 개입 수사 결과 보고서에 대한 비난도 빼먹지 않았다. 그는 "특검은 결코 임명되지 않았어야 했고 뮬러 수사보고서도 없어야 한다"며 "뮬러 특검의 수사는 범죄를 찾기 위한 불법적이고 모순된 것"이라고 비난했다.



자신을 비꼰 NBC방송의 프로그램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 대해선 "재미도 없고 재능 있는 사람들도 출연하지 않는 SNL 같은 쇼들이 똑같은 사람(나)을 되풀이해 공격하는데 모든 시간을 쓰는 걸 진짜로 믿기 힘들다"고 비난했다.




뉴욕 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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