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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公, 마이너스 금리로 3억 스위스프랑 채권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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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마이너스(-)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0% 쿠폰(Coupon) 금리에 원금 상환 금액을 낮춰 한국물 최초로 마이너스 발행금리를 기록한 것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15일 "스위스 금융시장에서 3억 스위스프랑(CHF) 채권을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트랜치(Tranche)는 4.7년물 고정금리부채권(FXD)으로 구성, 가산금리(스프레드)는 스위스프랑 미드스와프(CHF Mid Swap)에 34bp를 가산한 수준으로 결정됐다. 쿠폰금리는 0%다. 이번 딜은 UBS가 단독 주관했다.


이에 따라 가스공사는 사실상 마이너스 금리 채권 발행에 성공하게 됐다. 가스공사는 0% 쿠폰금리로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데, 만기도래 시 현금상환액을 줄이는 방식으로 사실상 -0.02%의 금리를 형성했다. 채권 가격(cash price)은 백분율로 환산 기준 100.093%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국내 채권시장에서 마이너스 금리를 부여받은 것은 가스공사가 처음"이라며 "가스공사의 AA급 우량 신용도, 공익사업 기업, 석유 수입기관에 대한 투자 강화가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가스공사는 2010년 비금융 공기업 최초로 스위스프랑 공모 채권을 발행한 후 꾸준히 관련 시장을 찾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5년 만기 2억 스위스프랑 규모의 채권 발행에 나서 15분 만에 완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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