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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 캐슬' 대리시험 달인…劍 "하버드 출신의 스마트 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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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 캐슬' 대리시험 달인…劍 "하버드 출신의 스마트 가이" 마크 리델 (출처 : IMG 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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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미국판 스카이캐슬'로 불리는 명문대 입시비리가 터진 가운데, 하버드대 출신의 대리시험 달인이 주목받고 있다. 2004년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테니스 선수로도 4년간 활동한 입시 컨설턴트 마크 리델이 그 주인공이다.


13일(현지시간) 미 NBC뉴스에 다르면 리델은 입시비리의 총괄 설계자인 릭 싱어의 청탁으로 SAT·ACT 등 미국 대리시험을 대리 응시해준 것으로 밝혀졌다. 대리시험 비용은 회당 평균 1만달러다.


유명 TV스타와 할리우드 배우, 기업체 CEO(최고경영자) 등이 돈을 지불하면 '입시비리 먹이 사슬'에서 가장 윗단에 있는 싱어가 학부모들로부터 받은 돈을 전문적인 '대리 시험 선수'인 리델에게 나눠준 형태로 범행이 이뤄졌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리델이 시험의 정답지를 미리 입수한 것은 아니고, '그저 정말 똑똑한 남자(Just a really smart guy)'"라고 언급했다.


리델은 미 플로리다주 템파 근처에 거주하고 있다. 싱어를 통해 입금이 되면, 비행기를 타고 해당 지역으로 날아가 시험을 대신 봤다. 검찰이 약 45만달러에 달하는 불법자금을 추징하려는 만큼, 리델은 지금까지 수십 회에 걸쳐 대리 시험을 친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는 미 텍사스주 휴스턴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시험을 대신 봐 준 사실이 확인됐다.


그는 '위기의 주부들'에 출연한 TV스타 펠리시티 허프먼의 딸의 시험을 대신 봐 준 것으로 보도됐으며, 허프먼은 그의 둘째 딸도 리델을 통해 대리 시험을 보는 것을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리델은 2006년부터는 플로리다주 브래덴턴에 있는 대입준비기관인 IMG아카데미의 국장급 간부로 일했다.


법원에 제출된 수사 자료를 보면 싱어는 ACT는 30점대, SAT는 1400점대를 보장할 수 있다며 학부모들을 꼬드겼다. ACT 만점은 36점이고, SAT 만점은 1600점이다. 학부모들이 대리 시험 대가로 건넨 돈은 일인당 7만5000달러(8500만 원)에 달했다.


전날 보스턴 연방지방검찰청은 2500만달러 규모의 대학입시 부정행위에 동참한 50명을 기소했다. 입시 컨설턴트인 싱어는 학부모들에게 자녀들의 대입 시험에서 고득점을 보장해준다며 뒷돈을 챙겼다.


리델은 이날 변호인을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내가 저지른 행동 때문에 고통받은 모든 이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다"면서 "내 행위로 대학입학절차의 신뢰에 금이 갔다면 책임을 지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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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리델은 자신이 정상적인 컨설팅을 통해 대학에 입학시킨 학생 수가 1000명이 넘는다고 강변했다. 리델은 엘리트 체육특기생 명문대 입학에 수완을 발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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