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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병원, 탈북 청소년에 ‘찾아가는 정신건강 증진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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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서울시 은평병원은 ‘탈북청소년 정신건강 증진사업’의 일환으로 서울시 관내 탈북 청소년들 대상으로 ‘정신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현재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재학중인 탈북청소년은 2500 여명 (2017년 통계)으로 2005년 400여명 에서 6배 늘었다.


현재 탈북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학습과 관련된 지원만이 강조되고 있다. 학습지원 뿐 아니라 정신건강, 정서관리에 대한 실질적인 프로그램 적용이 필요하지만 이를 시행하는 곳은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탈북청소년들은 청소년기 과정에서 겪는 이중과업과 심리적 급변기에 오는 정서적 불안에 더해 북한을 이탈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위험을 헤치면서 겪었던 외상 후 스트레스, 북한사회와 다른 남한사회라는 새로운 문화적 환경과의 괴리감, 가족해체, 남한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부모세대와의 갈등으로 인해 심리사회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은평병원은 탈북청소년의 정서적?심리적 불안해소를 위해 ‘정신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2012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12일부터 오는 7월2일까지 여명학교(중구 소재) 고2 학생 30명 대상으로 청소년기에 민감한 스트레스 관리 및 성(性)인지 향상을 주제로 총 15회에 걸쳐 정신건강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또한 급변하는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들의 특성과 민감성을 고려해 고2 재학생 1반부터 3반까지 순차적으로 1시간씩 진행해 집중도와 개인정보를 보호하며 진행함으로써 프로그램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남민 은평병원장은 “탈북청소년은 청소년기 과정에서 겪는 정서적, 심리적 불안 외에도 북한사회와 다른 남한사회에 적응하는 사회적 불안이 동시에 존재한다”며 “탈북청소년의 남한사회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프로그램 만족도 조사를 해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좀 더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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