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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서 '미세먼지 포비아'…관련 제품 불티나게 팔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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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서 '미세먼지 포비아'…관련 제품 불티나게 팔려(종합) 절기상 경칩이지만 전국이 고농도 미세먼지에 뒤덮인 6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마스크를 쓴 외국인 관광객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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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가 이어지면서 수도권 지역에 사상 첫 6일 연속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지자, 미세먼지 포비아(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미세먼지를 막아주는 마스크와 공기청정기는 물론 관련 제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아성다이소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미세먼지 대비용품 판매를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간 대비 약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미세먼지 차단효과가 있는 KF80?KF94 식약처 인증 마스크를 포함한 마스크류의 경우 판매량이 전년 동기간 대비 460% 증가했다.


개인 위생과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핸드워시, 구강청결제 등 위생용품 판매량도 늘어 ▲사니젠손소독제(펌프형) ▲클리어핸드워시 ▲몽글몽글거품비누 등 손 위생 관련 용품 판매가 전년 동기대비 260% 정도 늘어났다. 실내로 유입되는 미세먼지를 관리할 수 있는 ▲손걸레세정티슈 ▲건식청소포 등 청소 및 홈케어 용품도 판매량이 증가했다. 특히 방충망에 붙여 미세먼지가 극심한 날에도 실내 환기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창문용 미세필터는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220% 정도로 크게 늘었다.


곳곳에서 '미세먼지 포비아'…관련 제품 불티나게 팔려(종합)

온라인도 미세먼지 용품 검색이 급격하게 늘었다. 이베이코리아는 최근 5일간(2월 28일~3월4일) G마켓에서 '미세먼지 마스크' 키워드 검색량은 전주 대비 4배 이상(332%), 공기청정기 검색량은 90%나 늘었다고 전했다. 또 G9에서 판매된 황사·독감 마스크가 전주 동기(2월21일~2월25일) 대비 625% 증가했고, 공기청정기(235%)를 비롯해 스타일러(89%)와 핸드워시(77%), 거품형 손세정제(78%)의 판매가 모두 늘었다. G마켓에서는 미세먼지 창문필터가 4배(300%), 황사·독감마스크(256%)와 산소발생기(238%) 판매량이 각각 3배 이상 늘었고, 옥션도 같은 기간 황사·독감 마스크 판매량이 3배 가까이(194%) 증가했다.



이마트에서는 사상 최초로 에어컨 행사를 4월이 아닌 3월로 앞당기기까지 했다. 미세먼지로 인해 공기청정 기능을 포함한 에어컨을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몰리면서다. 지난달까지 이마트의 에어컨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15.2% 늘어났고, 특히 지난달의 경우 매출신장률이 134.2%를 기록해 79.2%를 기록한 1월보다 매출 증가폭이 확대됐다. 공기청정 기능을 탑재한 에어컨이 이같은 수요 증가를 이끌었다. 이마트에 따르면 공기청정 기능을 갖춘 에어컨이 전체 에어컨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5%에서 올해 60%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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