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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훈련 UFG도 폐지 예정…새 '을지태극연습' 5월말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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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 43년 만에 역사 속으로

키리졸브·독수리훈련 이어 3대 연합연습 모두 폐지

정부연습인 을지연습은 떼어내 태극연습과 통합


한미연합훈련 UFG도 폐지 예정…새 '을지태극연습' 5월말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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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한미연합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시행 43년 만인 올해 폐지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앞서 종료된 키리졸브(KR:Key Resolve) 연습과 독수리훈련(FE:Foal Eagle)에 이어 3대 한미연합훈련 모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6일 국방부에 따르면 정부는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에서 정부 연습인 '을지연습'을 떼어내 한국군 단독훈련인 '태극연습'과 통합 실시할 계획이다. 민·관·군이 참여하는 새로운 훈련인 '을지태극연습'은 오는 5월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시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을지연습은 시·군·구 이상 행정기관과 공공기관 등 4000여개 기관에서 48만명이 참여하는 정부 최대 전시 훈련으로, 국가 대응 역량을 총점검하는 기능을 한다. 을지훈련은 매년 8월 한미연합훈련인 프리덤가디언 연습과 함께 진행했지만, 여름철 재해·재난·휴가가 많아 정부 인력을 동원한 훈련 진행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정부는 5월에 실시하는 한국군 단독 지휘소연습(CPX)인 태극연습과 을지연습을 합쳐 진행하는 방안을 지난해부터 검토해왔다. 을지연습이 빠지면서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 명칭도 사라질 전망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명칭이 없어져도 후반기 연합연습은 그대로 한다"며 "새 명칭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은 1976년 유엔사 주관으로 시행하던 포커스렌즈 연습과 을지연습을 합치면서 시작됐다. 원래 명칭은 을지포커스렌즈(UFL) 연습이었지만 2008년 지금의 이름으로 변경됐다. 이번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 폐지 결정은 통합 연습이 시행된 지 43년 만이다.


군은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 폐지 이후에도 규모를 축소한 연합연습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새 명칭은 키리졸브 훈련을 대체한 '19-1 동맹'에 이어 '19-2 동맹'이 될 가능성이 있지만, 미국 측 요구를 반영해 영어로 이름을 정할 수도 있다.


한편 한미 군 당국은 지난 3일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훈련을 공식 폐지했다. 매년 4월 초 한미연합훈련의 일환으로 실시돼온 '쌍룡훈련'도 올해 미군 병력과 장비 참여 없이 한국군 단독으로 진행한다.



한미는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조치를 이끌어 내고자 이 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연합훈련 축소·폐지에 따른 안보·무장해제 우려에 대해서는 "실질적인 연합방위태세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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