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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미분양 52개월만에 최대…수도권 미분양도 한달새 29% '껑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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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미분양 52개월만에 최대…수도권 미분양도 한달새 29% '껑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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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부동산 시장에서 매매 거래가 끊긴 가운데 전국의 미분양 주택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악성'으로 꼽히는 준공후 미분양 주택은 한달새 크게 늘어 52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27일 국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전월(1만6738가구)대비 7.4%(1243가구) 증가한 총 1만7981호로 집계됐다.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2014년 9월 1만8천342호를 기록한 이후 52개월 만에 최대치다.


특히 지방의 준공 후 미분양이 가파르게 증가했다. 지난달 지방의 미분양 주택은 전달보다 1065가구 늘어 1만5000가구에 달했다. 경북이 한달새 933가구가 늘어난 3045가구로 가장 많았고, 경남도 657가구가 증가한 3030가구를 기록했다. 같은기간 충남은 489가구가 줄었지만, 미분양 주택은 여전히 3000가구(3014가구)를 넘었다.


수도권은 경기도 179가구 늘어난 2514가구, 서울은 19가구로 전달과 변동이 없었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전월(5만8838가구) 대비 0.6%(324가구) 증가한 총 5만9162호로 집계됐다.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10월 6만502가구에서 11월 6만122가구, 12월 5만8838가구로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달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방은 미분양 주택이 5만1009가구로 전달보다 1510가구 줄었지만, 수도권의 미분양은 8153가구로, 전월(6319가구) 대비 29.0%(1834가구)나 급증했다. 특히 경기도는 6769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아 전달보다 1801가구가 증가했다.


규모별로 전체 미분양 물량을 보면,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전월(5388가구)대비 6.6%(357가구) 증가한 5745가구로 집계됐고, 85㎡ 이하는 전월(5만3450가구) 대비 0.1%(33가구) 감소한 5만3417가구로 나타났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불이 꺼진 집'이 늘었다는 것은 전반적인 기존 매매시장 위축과 괘를 갖이한다"면서 "보유세 인상과 대출 규제와 맞물려 입주 물량이 증가하면서 전월세 가격이 떨어져 입주 계획이 쉽지 않다. 주택시장에 활력도, 즉 수요가 줄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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