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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 핫팩 매출 5% 줄고 마스크 매출 2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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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 핫팩 매출 5% 줄고 마스크 매출 2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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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CU는 최근 3개월(12/1~2/25)간 주요 상품들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대표적인 동절기 제품인 핫팩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8% 줄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기록적인 한파에 매출이 2배나 뛰며 주원료인 철분의 수급까지 어려움을 겪을 정도로 역대 최고의 판매량을 기록했던 모습과 대조적이다.


또 대표적인 온장고 음료인 두유와 캔커피의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도 각각 6.0%, 9.3%로 한 자릿수에 머물렀고, 원컵류는 5.1% 매출이 감소했다.


대신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며 편의점에선 위생용품들이 불티나게 팔렸다.


CU의 마스크 매출은 전년 대비 22.6%나 뛰었다. 연초 고농도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덮친 1월 중순(11~14일)의 마스크 매출은 대기 질이 좋았던 그 전주 동기간 대비 6배 가량 증가할 정도였다. 텁텁한 입과 목을 헹구는 가글용품과 세균 제거를 위한 손 세정제 매출도 전년 대비 각각 20.8%, 18.2% 신장했다.


갈수록 커지는 미세먼지 공포에 편의점 마스크 매출은 해마다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CU의 최근 3년간 마스크 매출은 2016년 37.0%, 2017년 77.2% 급증했으며 지난해에는 104.3% 증가했다.


이에 따라 내달부터 CU는 전국 주요 입지 점포에 'CU 미세먼지 세이프존'을 별도 운영하는 등 미세먼지 대응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미세먼지 세이프존’은 고객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미세먼지 관련 상품들을 구매할 수 있도록 마스크, 손세정제, 물티슈, 가글용품 등 위생용품들을 모음 진열한 특화 매대다.


마스크 상품 수(SKU)도 늘렸다. 지난 달부터 에어워셔 블랙황사마스크, 위생마스크 등을 추가로 출시하며 관련 상품의 라인업을 전년 대비 약 50% 이상 늘려 총 10여 종의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도 가맹점주에게 제공하는 날씨정보 이용 시스템에 미세먼지 지수를 추가해 보다 효율적으로 상품들을 발주, 운영할 수 있도록 돕기도 했다.



최유정 BGF리테일 생활용품팀 상품담당자는 "최근 미세먼지가 소비자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면서 편의점이 할 수 있는 역할을 고민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영업전략 수립과 상품구색 강화를 통해 가맹점의 효율적인 점포 운영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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