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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대거 방한…허위 의병장 증손녀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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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대거 방한…허위 의병장 증손녀 포함 대통령 직속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지난해 12월2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내년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기념사업 홍보탑 제막 행사를 열었다. 이날 안중근 의사와 유관순 열사, 백범 김구 선생으로 분장한 동상 연기자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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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해외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 68명이 방한한다.


국가보훈처는 25일 "독립유공자의 공헌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3·1절과 임시정부수립기념일, 광복절 주간 등 3차례에 걸쳐 총 200여명의 국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을 대상으로 초청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첫 초청행사에선 미국과 중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호주, 캐나다, 영국, 브라질 등 8개국 68명의 독립유공자 후손이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6박7일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방한자 중에는 한말 의병장으로 일본군을 수차례 격파하고, 연합 의병 총대장으로 활약하는 등 항일무장투쟁을 이끌다 순국한 허위 의병장의 증손녀 허춘화씨(61)가 포함됐다.


허위 선생은 대한제국 군대가 해산되자 의병을 일으켰으며, 전국 각지의 의병장들과 함께 13도 창의군 편성을 주도, 연합 의병 총 지휘 등 항일 무장투쟁을 전개했다. 이후 1908년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했다.


전국 각지에서 3·1운동을 이끈 정문용, 김화영, 노원찬, 강기준, 허응숙, 상훈, 최계립, 황운정, 오현경, 전성걸, 김연군 등의 독립유공자 후손들도 초청된다. 부부가 함께 독립운동을 한 권도인·이희경 선생의 후손도 방한한다.


또 외국인임에도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힘쓴 베델(영국), 에비슨(캐나다), 스코필드(캐나다), 쇼(영국), 톰킨스(미국)의 후손도 초청된다.


베델 선생은 대한매일신보, 코리아 데일리 뉴스를 발행해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과 만행을 세계 각국에 알렸다. 에비슨 선생은 세브란스 병원장, 연희전문학교 교장 등을 지내면서 의료교육에 공헌했다.


스코필드 박사는 3·1운동의 실상을 증거 사진과 함께 해외에 알렸으며, 쇼 선생은 임시정부의 연락사무소 설치, 무기 운반, 군자금 전달, 국내와 임시정부 간 연락 등을 통해 임시정부를 지원했다.


이번에 방한한 후손들은 국립 서울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서대문형무소역사관·독립기념관 관람, 전통 문화체험 등의 일정에 참여할 예정이다.



보훈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독립운동의 가치가 길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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