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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吳·金, 마지막 TV토론회에서도 '朴탄핵' 공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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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吳·金, 마지막 TV토론회에서도 '朴탄핵' 공방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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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자유한국당 당권 후보들이 23일 마지막 TV토론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최순실 태블릿 PC 조작설' 등을 놓고 또다시 언쟁을 벌였다.


이날 오전 MBN에서 생중계된 TV토론회에서 가장 유력한 당권 주자인 황교안 후보는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명확한 입장을 요구하는 오세훈 후보와 김진태 후보의 집중 공세에 진땀을 뺐다.


먼저 오 후보는 주도권을 가진 후보가 제시한 주제로 토론을 벌이는 '키워드 토론'에서 황 후보를 향해 "아직도 박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판단을 바꿀 생각 없느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같은 입장을 견지하면 국민정서와 멀어져 일반 국민들이 갖고 있는 중도표심에 멀어지고 심판의 대상이 된다"고도 지적했다.


앞선 토론회에서 황 후보가 박 전 대통령 탄핵의 절차상 문제와 탄핵의 단초가 된 최순실 태블릿 PC에 대한 조작 가능성을 제기하자 압박에 나선 것이다.

黃·吳·金, 마지막 TV토론회에서도 '朴탄핵' 공방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황 후보는 이에 "이 문제에 대해 여러번 반복해서 말했다"며 "저의 의견은 이미 지난번 말했기 때문에 반복할 필요는 없다"고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


그러자 오 후보는 다시 "변희재 1심 판결에서 태블릿PC가 조작된게 없다고 판결이 나왔다"고 지적했다. 황 후보는 "개별사건을 확장할 수 없다"며 또다시 즉답을 피했다.


김 후보도 박 전 대통령의 대한 황 후보의 명확한 입장을 요구했다. 김 후보는 황 후보에게 "황 후보는 박 전 대통령 시절 법무부 장관과 국무총리를 지냈다"라며 "탄핵에 대한 입장에 대해 '세모'라고 밝혔는데 이는 인간적 신의에도 맞지 않다. 탄핵이 부당하다고 당당하게 말을 못한 것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미안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이에 황 후보는 "제가 잘 보좌하지 못해 안타까운 일이 생긴 것에 대해 늘 송구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黃·吳·金, 마지막 TV토론회에서도 '朴탄핵' 공방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오 후보는 황 후보가 지난 2011년 고검장에서 물러난 뒤 법무법인에서 약 1년 반동안 16억 원의 고액 수임료를 받았던 전력을 상기시키며 '전관예우'에 대한 공세도 펼쳤다.


오 후보는 "공직 경력을 활용해 돈을 버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황 후보가 한 달에 1억 원을 벌었다면 법인에는 2∼3억원을 벌어줘야 하는데, 일한 만큼 받은 것인지 믿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는 서울시장 사퇴 직후 법무법인에서 초임 수준의 월급만 받고 일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황 후보는 "일반 사람들이 보기엔 액수가 과해졌는데 법조계에서 초기에 나온 분들이 갖는 일반적인 현상"이라며 "저는 절제를 많이 했고 수익의 상당 부분은 사회에 환원하며 살았다"고 했다.


황 후보는 이어 "제가 속한 법인은 대형 법인 중에서도 바른 가치관을 갖고 일한 법인이어서 돈을 기준으로 사건을 따라가고 법인을 택한 것은 아니다"라며 "변호사 하면서도 어려운 사람을 돕기 위한 일을 했다"고 주장했다.

黃·吳·金, 마지막 TV토론회에서도 '朴탄핵' 공방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날 토론회가 이번 전당대회 선거운동의 마지막 일정이었던 만큼 세 후보는 당원들의 표심을 호소하는 데 마지막 힘을 쏟았다.


황 후보는 마무리 발언에서 "나라가 어렵다. 이럴 때 힘을 줄 수 있는 새 인물이 필요하다"라며 "과감한 혁신과 뜨거운 통합으로 새 한국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저는 우리가 더 반성하고 겸손해야 국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며 "제가 이렇게 말해서 민주당이 저를 제일 두려워하고 바른미래당도 절 버거워한다고 한다. 전략적 선택을 해달라"고 했다.


김 후보는 "저는 다른 두 후보와 다르게 당을 지키고 같이 있었다"라며 "제가 대표가 된다는 사실로도 대한민국이 뒤집어 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모바일 사전투표 투표도 시작됐다. 모바일 사전투표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투표율은 전체 35만7405명의 당원 가운데 5만2129명이 투표를 마쳐 오후 1시 기준 14.59%를 기록 중이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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