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재보선 올해 유일한 국회의원 선거…정의당과의 단일화 신중론, 21대 총선 구도 영향 때문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임춘한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선거 승리 흐름이 깨질 가능성이 크다."
올해 유일한 국회의원 선거인 4·3 재·보궐선거를 바라보는 여의도 정가의 시선이 심상치 않다. 4·3 재·보선은 경남 창원성산과 통영·고성 두 곳만 확정됐다.
민주당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부산·울산·경남(PK) 광역단체장을 석권하며 PK 지역 정치 지형도를 바꿔놓았다. 그러나 4·3 재·보선은 여당 입장에서 만만치 않은 승부가 될 전망이다. 통영·고성은 20대 총선 당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이 전국 유일의 무투표 당선을 이끈 초강세 지역이다.
반면 창원성산은 17대 총선부터 20대 총선까지 한국당이 1승3패를 할 정도로 보수 정당이 고전한 지역이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민주당은 제7·8대 거제시장을 지낸 권민호 창원 성산 지역위원장을 단수 공천했다. 한국당에서는 강기윤 전 의원, 바른미래당에서는 이재환 부대변인, 정의당에서는 여영국 전 경남도의원, 민중당에서는 손석형 전 노회찬 국회의원 후보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나선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5~17일 창원 성산구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39.0%, 한국당 20.8%, 정의당 13.2%로 조사됐다. 예비 후보 지지율은 한국당 강기윤 26.6%, 정의당 여영국 25.3%, 민주당 권민호 7.1%, 민중당 손석형 7.0% 등으로 조사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민주당 지지율은 높지만 후보 경쟁력은 약한 셈이다. 민주당은 단일화 문제에 말을 아끼고 있다. 여당의 고민은 창원성산 단일화 시도가 내년 총선 구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정의당과의 단일화에 물꼬를 터줄 경우 내년 총선에서 여당의 총선 전략을 전면 수정해야 할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여당이 선거 연대 없이 완주하는 정공법을 선택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여당은 4ㆍ3 재ㆍ보선의 정치적 의미를 최대한 축소하려는 선택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선거 결과에 따라 여당이 책임론에 휩싸일 수도 있다는 점에서 후보 단일화의 불씨는 쉽게 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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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훈 시사평론가는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어부지리로 한국당 후보가 당선될 수 있다"면서 "그런 상황이 온다면 한국당은 정치적으로 힘을 받고 여당은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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