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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노조 사외이사 추천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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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KB금융 노동조합이 사외이사 후보 추천을 철회했다. 후보가 소속된 법무법인이 KB금융 계열사 소송을 맡았던 점을 뒤늦게 파악했고 이해상충 문제 소지가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지지부진한 금융권 노동이사제 도입은 더욱 힘을 잃게 됐다.


KB금융 우리사주조합과 KB금융노동조합협의회(KB노협)는 백승헌 변호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는 주주제안을 자진 철회하겠다고 21일 밝혔다. KB노협은 6개월 이상 보유지분 0.194%(76만6764 주)의 위임을 받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을 지냈던 백 변호사를 후보로 추천하는 주주제안서를 지난 7일 제출한 바 있다.


이를 철회한 이유는 백 변호사가 소속된 법무법인 지향의 대표변호사가 KB손해보험에서 소액의 구상권 관련 사건을 수임했기 때문이다. 금액은 크지 않지만 후보자 결격 시비와 노동계의 기업지배구조 개선 의지를 폄훼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KB노협 관계자는 "후보자 본인도 알지 못했던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고, 이해상충 등 문제를 감안했다"고 말했다. 주주총회를 한 달여 앞둔 시점이어서 새로운 후보 추천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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