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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證, 2100억 규모 기업재무안정펀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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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어라운드 가능한 업종 투자
오퍼스PE와 PEF 투자자 모집

[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NH투자증권과 오퍼스프라이빗에쿼티(PE)가 2100억원 규모의 기업재무안정 펀드를 조성한다. 이 펀드는 턴어라운드 및 구조 개선이 가능한 유망 기업에 대한 경영참여형 투자와 인수합병(M&A)을 통해 수익을 내게 된다.


21일 투자금융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오퍼스PE와 함께 2100억원 규모의 사모펀드(PEF)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펀드는 선순위 투자 1200억원, 중순위와 후순위 투자 200억원, 순위외 투자 600억원으로 이뤄져 있다. 한국성장금융과 자산운용사 일부가 중·후순위와 순위 외에 약 1300억원 규모로 출자할 예정이다. 농협 계열사 일부와 자산운용사 등이 출자자로 참여하기로 했다.


조성된 자금은 재무적 곤란을 겪었으나 사업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한 산업 군에 주로 투자된다. 구조 혁신을 통해 새롭게 탈바꿈시킬 수 있는 예비 우량 기업을 발굴해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총 7~8개 기업에 건당 100억~300억원 규모로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출자사 관계자는 "기업회생 절차 또는 워크아웃에 돌입한 사후적 구조조정 대상 기업 등에 자금의 60%를 투자할 계획"이라며 "나머지 자금도 대부분 구조조정 관련 투자로 집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NH투자증권과 오퍼스PE는 현재 여러 기업드로가 투자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철강·소재 기업 P사와는 150억원을 투자하기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조선 기자재 기업 S사에 대해서는 법정관리인과 인수합병(M&A)을 협의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사인 N사에는 3자 배정 유상증자로 300억원을 지원하기로 대주주와 합의했다. 음식료 업체인 D사의 경우 최대 주주와 채권자가 보유한 부실채권(NPL) 매입을 협의 중이다.



펀드의 목표 내부수익률(IRR)은 15% 수준이다. NH투자증권은 기업 회생 중이던 동양매직을 2014년 3180억원에 인수해 2년 만에 6407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당시 IRR은 46.5%에 달했다. 오퍼스PE도 금오하이텍, 상신종합식품 등에 투자해 15% 이상의 IRR을 거둔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NH투자증권과 오퍼스PE의 구조혁신 투자 실적을 고려하면 목표 수익률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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