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5G 상용장비로 MWC 생중계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삼성전자가 5G 통신장비 기술을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9(MWC)의 공식 방송인 모바일 월드 라이브를 단독 생중계한다.

삼성전자는 MWC2019 공식 주관사인 GSMA와 이같이 협력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방송 장소는 MWC 2019가 열리는 스페인 피라 그랑 비아 전시장과 바르셀로나 지역 내 280여개 호텔이다.

5G 생중계에는 삼성전자의 상용 5G 기지국(AU)과 단말(CPE)이 활용된다. 기존 유선 광케이블을 대신해 무선으로 방송을 송출한다.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삼성전자가 상용화한 5G 장비들이다. 최대 1기가비피에스(Gbps) 전송 속도를 구현한다. 시청자는 고화질 영상(HDTV)을 지연시간 없이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 5G 생방송은 TV와 동영상 좌측 상단에 'Broadcast Over Samsung 5G' 로고가 표시된다.

서기용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전무)는 "삼성전자의 앞선 5G 기술을 활용해 미래 방송의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5G 통신의 특장점인 초고속, 초저지연 기술을 활용해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비롯해 다양한 가능성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저스틴 스프링햄 GSMA 미디어 컨텐츠·방송 담당은 "모바일 월드 라이브는 보다 생생하게 행사 현장을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최신 이동통신 기술을 시도해왔으며, 올해에는 삼성전자의 5G 상용기술로 시청자들에게 끊김 없는 실시간 방송을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삼성전자와 GSMA는 5G기술을 활용해 실감나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