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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귀엽고 독특한 정용진의 '스톤브릭'…'홀로서기'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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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귀엽고 독특한 정용진의 '스톤브릭'…'홀로서기'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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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조목인 기자] "가와이 가와이, 혼또니 가와이데쓰(귀여워, 귀여워, 정말 귀여워요)."


14일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에 문을 연 스톤브릭 안테나숍. 오후 2시경 찾은 매장 안은 10~20대 젊은 여성들로 발 디딜 틈 없었다. 일본인 관광객들은 립스틱을 발라보며 시시각각 변하는 자신의 얼굴을 거울에 비춰보면서 연신 환한 미소를 지었다. 매장안에는 10~20대 젊은 여성들이 수십명이 "와 예쁘다" "신기하다" "이것 봐봐" 라며 제품을 구경하고 있었다.


이마트가 이날 선보인 색조화장품 브랜드 '스톤브릭' 매장은 전체적으로 화이트톤에 벽면을 알록달록한 색깔의 립스틱과 아이셰도들이 장식하고 있어 색조의 대비가 명확했다. 매장 안쪽 벽면 전체는 디지털 사이니지가 시시각각 바뀌며 제품의 영상을 보여줬다. 매장 앞을 서성이던 10대 후반의 여성 대여섯명은 "여기 뭐지? 오늘 오픈인가봐"라고 하며 매장안으로 들어왔다. 직원은 "인스타그램에 매장안에서 셀피를 찍어 올리면 기념품을 드립니다"라고 안내하며 이들을 잡아끌었다.


레고를 연상시키는 브릭형태의 제품들은 화장품 매장에 와 있는건지 레고 매장에 와있는 건지 하는 착각에 들게 했다. 본인이 원하는 색조화장품을 골라 자신이 원하는 용기에 담아 '셀프 팔레트', 나아가 셀프 화장대를 구성할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 립스틱과 아이섀도 등을 자석으로 붙였다 뗐다 할 수 있어, 제품을 다 사용한 후에는 아이들 장난감 용으로 사용해도 좋을 듯 했다. 또 화장품을 다 쓰면 빈 용기에 새 리필 화장품을 넣어 사용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기도 했다.


[르포]귀엽고 독특한 정용진의 '스톤브릭'…'홀로서기' 가능할까

국내에서 쉽게 보기 힘든 색조 구성도 눈에 띄었다. 은색 펄이 들어간 하늘색 립스틱, 특수분장에나 사용될 듯한 진한 보라색 립스틱, 갈색에 가까운 진한 빨강 립스틱과 파란색, 빨간색의 마스카라도 있었다. 노란색 아이섀도는 스톤브릭이 올해 봄 주요 색상으로 꼽기도 했다. 어울리기 어려운 독특한 색깔을 섞고 조합해 즐겁게 노는 1020 세대에 딱 어울릴 것 같았다. 실제로 하고 다니기는 어려워도, '인스타그래머블(인스타에 올릴 만한)' 해 보이기 위해 한 두 개 사 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첫 날이어서인지, 너무 독특한 콘셉트 탓인지 제품을 구경하는 사람들은 많았지만 정작 구매자는 많지 않았다. 귀여운 사이즈의 핑크빛 장바구니가 인상적이었지만 물건을 담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원하는 색상의 아이브로우가 어디있는지 직원에게 물었지만 "잘 모르겠다"면서 "첫날이라 아직 익숙하지가 않다"는 답이 돌아왔다. 기념품을 받기 위해 인스타그램에 인증샷을 올렸지만, 얼굴이 담긴 인증샷을 남긴 이는 기자를 포함해 세 명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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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이번 스톤브릭 론칭에 거는 기대가 크다. 그간 이마트 유통망을 통해 자체브랜드(PB) 제품의 경쟁력을 증명해 왔지만, 이번 스톤브릭은 이마트가 아닌 외부 매장에서도 파는 NB(National Brand) 제품이라 '홀로서기'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신규 부임한 노재악 이마트 상품본부장은 동향을 살피러 직접 매장을 찾기도 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브랜드 론칭 하루 앞서 인스타그램으로 '지원사격'을 했다. 피 튀는 경쟁이 벌어지는 뷰티업계에서 우뚝서는데 성공한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의 '시코르'처럼, 정용진의 스톤브릭도 존재감을 굳게 다질지 주목된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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