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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 주류주 나란히 올랐지만 "맥주 모멘텀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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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 주류주 나란히 올랐지만 "맥주 모멘텀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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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한국과 중국의 주류 업종 편입 종목들 주가가 연초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상승 동력(모멘텀)이 그리 강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맥주 부문 모멘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5일 하나금융투자와 DB금융투자 등에 따르면 한국 간판 종목인 하이트진로 등과 중국 주요주인 칭다오맥주 등 종목 상승에도 장기적 투자 매력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거래소와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와 무학, 국순당, 창해에탄올 등 국내 종목들은 연초 이후부터 지난 1일까지 각각 2.8%, 3%, 6.3%, 0% 올랐고 칭다오맥주와 우량예 이빈, 장쑤양혜 등도 각각 10.4%, 22.5%, 8.7% 올랐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칭다오맥주 분석 보고서를 통해 원재료 투입가 상승 같은 부담스러운 '재료'가 존재하는 데다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28배에 달하는 만큼 실적 대비 주가 수준(밸류에이션) 저평가에 따른 주가 반등 매력도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심 연구원은 "주요 원재료 투입가(유리병 및 수입보리 가격) 상승은 손익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지난해 1월 일부 맥주 제품에 한해 평균 5%의 판가 인상을 단행했는데, 올해에도 원가 부담이 가중될 경우 추가 판가 인상 없이는 실적 증가 폭(마진) 개선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도 최근 하이트진로 맥주 부문 모멘텀이 그리 강하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 맥주 부문의 경우 필라이트와 수입맥주의 성장세가 양호하지만, 레귤러 맥주의 매출 감소가 지속돼 전년 수준의 매출을 유지하는데 그칠 것"이라며 "영업이익 측면에서 맥주의 경우 레귤러 맥주 가동율 하락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의 포인트인 국회 발의 맥주 종량세 전환 통과 가능성이 크고 국내 제조시설을 보유한 맥주 사업자의 중·장기적 업황 개선 가능성은 나타날 것으로 관측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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