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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현대重 대우조선해양 인수 현대重 중단기 신용등급 부정적·대우조선해양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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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현대重 대우조선해양 인수 현대重 중단기 신용등급 부정적·대우조선해양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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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한국신용평가는 현대중공업그룹(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과 인수 관련 업무협약(MOU)를 맺은 것에 대해 중·단기적 재무 변동성이 커져 현대중공업 신용등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대우조선해양 신용도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산업은행과 대우조선해양 인수 관련 MOU를 지난달 31일 맺었다. 현대중공업을 조선합작법인(중간지주, 존속)과 현대중공업(사업법인)으로 물적분할하고,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 주식을 조선합작법인에 현물출자하여 조선합작법인의 신주를 취득할 계획이다. 상환전환우선주 1조2500억원, 보통주 600만9570주 규모다.


이후 조선합작법인은 1조2500억원 규모 유상증자 후 대우조선해양에 1조5000억조원 규모의 증자를 추진할 예정이다. 결과적으로 현대중공업은 기존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과 더불어, 대우조선해양을 보유한 중간지주회사(조선합작법인) 체제로 재편된다.


산업은행은 삼성중공업에도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제안할 예정이고 오는 3월4일까지 인수 결정을 하지 않으면 같은달 8일 현대중공업과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한신평은 현대중공업의 그룹 내 조선업 비중이 커질 것으로 봤다. 지난해 말 그룹 내 조선업 매출 비중 약 32%, 자산비중 55%에서 각각 약 45%, 64%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그룹의 사업구조가 조선업 업황에 더 민감한 구조로 전환되는 것을 의미한다.


한신평은 "대우조선해양은 공사손실충당금환입 등으로 지난해에 비교적 양호한 수익성을 기록했지만, 올해엔 저선가 수주분의 건조로 인해 수익성이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며 "조선 사업에서 적정선가의 수주 확대가 지속되지 않으면 그룹 내 조선 사업 비중 확대는 전반적인 수익성에 부담요인이 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당분간 인수 대상의 안정적 수익성 확보가 불투명한 반면 그룹의 재무부담 확대는 불가피하다. 대우조선해양의 현대중공업그룹 편입 과정에서 현대중공업지주의 증자참여로 약 3500억원, 산업은행에 발행할 상환전환우선주 1조2500억원) 및 대우조선해양 보유 신종자본증권(2조3000억원) 등 실질적인 재무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신평은 "이번 대우조선해양 인수 건은 그룹의 통합 신용도를 약화시킬 수 있는 사항으로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의 신용도에 부정적인 요인이라 결론적으로 현대중공업지주 신용도에 대한 긍정적 관점의 약화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거래가 성사될 경우 신용등급 관련 (BB/안정적) 긍정적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계획된 1조5000억원 증자 이후 재무부담 경감과 더불어 현대중공업그룹 편입 이후 계열의 유사시 지원가능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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