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측 "윤영찬·홍익표·최민희 모욕죄로 검찰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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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등 비위 의혹을 제기한 김태우 전 특감반원(수사관)이 자신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청와대 및 여당 정치인들을 고소하기로 했다.

김 수사관의 변호인 측은 31일 "김 수사관이 청와대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남양주시병 지역위원장을 모욕죄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수사관은 변호인단과 함께 이날 오후 2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며, 고소장 제출에 앞서 김 수사관이 직접 입장을 말할 계획이다.

윤 수석이 지난해 12월15일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우물을 흐린다'는 내용으로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홍 대변인이 지난해 12월31일 '꼴뚜기가 뛰니 망둥이도 뛴다' 등 김 수사관을 향한 모욕성 발언들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는 서면브리핑, 최 위원장이 지난해 12월20일 한 라다오 프로그램에서 한 '미꾸라지도 안되는 것 같다. 범죄혐의자고 피라미에 불과하다'는 발언 등이 고소장에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