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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다보스서 '사회적 가치' 설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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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다보스서 '사회적 가치' 설파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최태원 SK 회장(왼쪽 두번째)이 24일(현지시각) '기업 가치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란 주제로 세션을 개최해 사회적 가치 추구 경영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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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사회적 기업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측정한 뒤 그에 비례해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사회성과인센티브(SPC)를 지난 4년간 19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시행해왔다. 그 결과 150억원에 달하는 지원금보다 더 많은 경제적·사회적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SK와 함께 더 많은 기업들이 동참해 주길 바란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4일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WEF·다보스포럼)에서 직접 세션을 개최하고 글로벌 기업들에게 '사회적 가치 추구 경영'에 동참할 것을 제안했다. 앞서 최 회장은 중국의 보아오포럼, 일본 니케이포럼에서 사회적 가치에 대해 설파한 적은 있지만, 세계 최대규모 경제포럼인 다보스포럼에서 직접 세션을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세션에는 최 회장과 한스파울뷔르크너 보스턴컨설팅그룹 회장 외에 조 캐리저 지멘스 회장, 조지 세라핌 하버드 비즈니스스쿨 교수, 캐빈 루 파트너스 그룹 아시아대표 등이 패널로 나선 가운데 글로벌 기업인과 투자전문가, 교수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사회성과인센티브(SPC)를 도입해 운영하며 측정과 보상시스템을 적용하니 사회적 기업들이 추구해야 할 목표를 정확히 인식했고 그 결과 지속가능성을 강화하는 효과가 나타났다"며 "이런 효과에 주목해 SK 계열사들도 기존 재무성과에 더해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고 관리하는 DBL을 도입해 사회적 가치 측정값을 핵심성과지표에 반영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최 회장의 발표는 글로벌 기업인들 사이에서도 지속가능한 성장 방법론으로 호평받았다. 하버드 비즈니스스쿨 조지 세라핌 교수는 "SK가 선보인 사회적가치 추구활동은 일회성 사회공헌이 아닌 지속적 선순환 효과를 만들어 낸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한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또 최 회장은 SK에너지가 소유한 주유소를 공유 인프라로 개방하고 SK텔레콤이 기술혁신으로 양질의 통화음질을 무료로 쓸 수 있도록 한 로밍서비스를 사례로 언급하며 "기업이 가진 유·무형의 자산을 이해관계자와 공유하거나 혁신적인 기술로 부가 가치를 키우는 시도가 더 많아져야 사회적 가치를 극대화 시킬 수 있다"며 "SK와 함께 많은 기업들이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된 다보스포럼에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SK수석부회장, 김준 커뮤니케이션위원장(SK이노베이션 사장), 이형희 사회공헌위원장, 조정우 바이오팜 대표 등이 참석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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