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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몰 두 자릿수 성장의 이면…출혈 경쟁에 '적자행진'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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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몰 두 자릿수 성장의 이면…출혈 경쟁에 '적자행진'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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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경기둔화로 내수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서도 온라인쇼핑 시장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100조원 규모를 넘어설 전망이다. 유통 분야 내에서 유일하게 조 단위의 투자가 이뤄지며, 빠른 배송 등 신규 서비스도 앞다퉈 도입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온라인몰이 적자 상태를 이어가는 등 성장 이면에는 출혈경쟁으로 인한 부작용도 여전하다.

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온라인쇼핑 누적 거래액은 101조2094억원을 기록,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2월 한 달을 남겨놓은 시점에서 이미 100조원을 돌파한 것이다. 전년 동기(82조6751억원) 대비 22.4% 증가한 것으로, 2017년에 이어 두 자릿수 상승률도 이어가고 있다.


이렇게 거래액이 매년 상승하면서 온라인 유통업체들은 미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투자에 나서고 있다. 쿠팡은 지난해 11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20억달러(약 2조2500억원) 투자를 유치한 이후, 고속배송 서비스인 '로켓배송'의 가격 한도(1만9800원)를 풀며 파상공세에 나섰다. 롯데도 향후 5년간 온라인 부문에 3조원을 투자해 2022년까지 매출 2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고, 신세계도 1조7000억원을 투자해 온라인 매출을 10조원으로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밝은 비전 뒤에는 '적자 행진'이라는 어두운 일면이 숨겨져 있다. 초기에 온라인 시장에 진입한 이베이(G마켓ㆍ옥션)를 제외하면 국내 온라인몰 중에서 흑자를 내는 곳은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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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온라인 사업부 신설 이후 33분기만인 지난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연간 기준 흑자전환의 기대를 모으기도 했으나, 이후 2ㆍ3분기 연속 적자로 돌아서며 사실상 올해 흑자전환이 힘들어졌다. 증권가도 이마트몰의 흑자전환이 당분간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양지혜 메리츠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까지 적자가 이어지며 지난해 이마트몰이 흑자전환에 실패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신세계몰과 이마트몰의 통합이 이뤄져 시너지가 난다 하더라도, 초기 투자가 많고 올해 유통업계의 저가 경쟁이 심화되는 트렌드라 손실폭이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SK플래닛에서 분리된 11번가도 올해 '흑자전환'을 목표로 내걸고 있지만, 2017년 1000억원대 적자를 낸 데 이어 지난해도 적자로 마무리할 전망이다. 쿠팡을 중심으로 한 소셜커머스 업계 역시 마찬가지다. 티몬과 위메프는 적자 폭을 줄여나가고 있지만, 쿠팡은 외부 수혈 자금을 바탕으로 로켓 배송을 확대하는 등 출혈경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겉모습은 화려하지만 속으로는 피를 흘리고 있는 셈이다. 한 온라인쇼핑 관계자는 "할인쿠폰ㆍ서비스 확대를 통해 고객을 늘릴 수밖에 없어 적자를 감수하고서라도 출혈경쟁을 지속할 수밖에 없다"며 "온라인 거래 수수료로 벌어들인 돈은 마케팅으로 까먹고, 대부분 광고로 수익을 내는 구조"라고 털어놨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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