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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 7.4% 성장 印尼 완구시장 공략 하려면…"키덜트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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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인도네시아 완구시장 동향 및 진출전략' 보고서 발표
지난해 印尼 완구시장 4억7800만 달러 규모 기록

20대 이상 키덜트족 지난 5년간 연평균 판매액 증가율 8.8% 기록

지갑 잘 여는 印尼 부모들, 아이와 상호작용하는 인터랙티브 완구 선호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한국 완구 기업들이 고속성장 중인 인도네시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키덜트를 위한 완구, 하이테크 및 인터랙티브 장난감에 주력해야 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인도네시아 완구시장 동향 및 진출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인도네시아 완구 시장은 연평균 7.4% 성장해 지난해 4억7800만 달러(한화 약 5423억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인도네시아 완구 수출 역시 올 10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25.8% 증가하는 등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보고서는 인도네시아에서는 남아가 여아보다 더 많이 완구를 소비하며 주 고객층은 7~12세라고 분석했다. 더불어 인도네시아 완구소비 계층은 6세 이하와 20세 이상의 비중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류별로는 레고를 비롯한 블록, 무선조종 완구, 영화·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캐릭터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뽀로로와 타요 등 한국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한 제품 인지도도 상승 중이다.

인도네시아 부모들은 자녀 안전과 완구 적합성 등을 검증하기 위해 오프라인에서 제품을 직접 보고 구매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통채널별 점유율도 오프라인 장난감 전문 매장이 4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최근들어서는 온라인 판매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데, 오프라인 매장에 비해 입점이 쉽고 고정비가 낮기 때문인것으로 분석된다.


보고서는 인도네시아 완구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20세 이상 '키덜트 족'을 틈새시장으로 노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재 인도네시아 완구 시장에서 2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6.4%로 미미하지만 지난 5년간 연평균 판매액 증가율은 8.8%로 타 연령대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희소가치가 높은 한정판 제품과 레고 등 블록 완구, 정보통신기술(ICT)이 접목된 하이테크 완구 등이 성인 고객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모와 아이가 상호작용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완구 시장도 주목할 만하다. 인도네시아 부모들은 완구의 단순 흥미요소를 넘어 자녀 두뇌발달에 도움이 되는 제품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용 앱을 통해 스마트 기기와 연결하거나 증강현실 기술을 접목한 완구 시장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승진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인도네시아 부모들은 자녀를 위해서라면 지갑을 아낌없이 여는 편으로 중산층 확대와 도시화율 증가에 힘입어 완구 시장은 더욱 성장할 전망"이라며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를 신속히 파악해 고객층과 제품군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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