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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읽다]안전벨트 없는 KTX, 탈선에도 사상자 없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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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읽다]안전벨트 없는 KTX, 탈선에도 사상자 없었던 이유 지난 8일 오전 7시35분경 강원 강릉시 운산동에서 KTX 열차가 탈선해 선로에 넘어져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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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지난 8일 발생한 강릉선 KTX 탈선사고로 '열차도 더 이상 안전하지 않은 것 아니냐'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철로 시공 과정의 문제점이 하나둘씩 드러나고, 이를 둘러싼 정치권의 행태가 국민들의 분노게이지를 상승시키고 있지요. 결국 일어나지 않아도 될 사고라는 점에서 우리 사회의 안전불감증이 여전히 고쳐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 사고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이 있습니다. 열차 10량 중 앞 부분 4량이 탈선했는데도 198명의 탑승자 가운데 14명이 가벼운 타박상을 입는데 그쳐 사상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 정도 인원이면 우등고속버스 8대 정도에 탈 수 있는 인원인데 우등고속버스 4대가 같은 상황에서 전복했다고 가정하면 어떨까요? 이번 KTX와 동일한, 타박상 14명 발생이라는 같은 엄청나게 운이 좋은 사고 결과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특히 KTX에는 비행기나 고속버스와 달리 안전벨트도 없습니다. 안전밸트도 없이 그 정도 인명피해라면 기적이라고 해야 할까요? 저는 비행기나 고속버스를 타면 항상 안전벨를 먼저 매는 습관이 있어 KTX를 타고 좌석에 앉으면 안전벨트를 찾습니다. 저와 같은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안전벨트를 매지 않으면 뭔가 불안한 것이지요.

[과학을읽다]안전벨트 없는 KTX, 탈선에도 사상자 없었던 이유 KTX열차가 철로를 달리고 있습니다. [사진=아시아경제DB]



사실 시속 300㎞로 달리는 KTX를 타면서 안전벨트가 없으니 불안하지 않다면 거짓이겠지요. 그런데 KTX에 안전벨트가 없는 것은 과학적 근거에 의한 것이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우리나라는 물론 외국 열차에도 대부분 안전벨트가 설치돼 있지 않습니다. 다만, KTX의 장애인용 좌석에는 안전벨트가 있습니다.


KTX는 자체 무게만 400톤이 넘을 정도로 무겁기 때문에 위급상황으로 급정거를 하더라도 완전히 멈추기까지 1분10초 정도가 걸리고, 제동거리는 최대 3㎞가 넘는다고 합니다. 제동시간과 거리가 길기 때문에 열차 승객들은 자동차처럼 밖으로 튕겨나가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는 이유가 급정거나 사고 때 밖으로 튕겨나가는 것을 막거나 앞좌석과의 충돌을 막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지요.


열차에 비해 자동차는 제동거리가 상대적으로 짧습니다. 급정거했을 때 일반적인 조건에서 승용차는 시속 50㎞ 속도에서 제동거리는 10m 정도, 버스는 17m 정도라고 합니다. 같은 조건에서 시속 100㎞로 주행하다 급정거할 때 제동거리는 50~70m 정도입니다. 이 속도에서 50m 정도는 정말 눈 깜빡할 새입니다.


KTX에 안전벨트가 없는 더 중요한 이유는 탈선이나 화재가 발생했을 때 훼손되거나 널브러진 안전벨트가 오히려 승객이 이동(탈출)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열차는 충돌하거나 탈선하면 승객이 밖으로 튕겨 나가기보다 차체가 찌그러져 압사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합니다. 안전벨트가 신속한 탈출에 더 걸림돌이 되는 것이지요.

[과학을읽다]안전벨트 없는 KTX, 탈선에도 사상자 없었던 이유 일본의 신간센 고속열차. [사진=유튜브 화면캡처]



미국의 연방철도국(FRA)이 2002년 정지한 기관차에 여객 차량이 시속 48㎞로 충돌했을 때 안전벨트 착용 여부에 따른 부위별 부상 위험도를 실험한 결과에 따르면, 안전밸트를 매나 매지 않으나 상해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목 부위에 가해지는 충격은 오히려 안전벨트를 맨 더미(인형)가 더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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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영국 철도안전표준위원회(RSSB)의 실험에서도 안전벨트가 오히려 목 부위 부상 위험을 더 높이는 등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RSSB는 또 1996년~2004년 사이 사망자가 발생한 철도사고를 분석한 결과 열차 밖으로 튕겨나간 경우보다 열차가 찌그러지거나 부서져 승객이 생존할 수 있는 공간이 사라진 경우가 더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안전밸트가 있었다면 사망자가 6배나 더 늘어난다고 분석한 것이지요. 이런 이유 등으로 세계 어느 나라도 열차에는 안전벨트를 설치하지 않습니다. 이제 KTX 타면 안전밸트를 먼저 찾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KTX에 안전벨트가 없는 것이 더 안전하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입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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