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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프놈펜 안길현 객원기자] 흔히 이사하면 가구나 가재도구를 옮기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캄보디아에서는 꼭 그렇지 않다.
아예 집을 통째로 옮기는 것이다.
캄보디아 농촌 주택은 대개 벽면은 판자, 바닥은 대나무로 만들어져 가능한 일이다.
이 때문에 2008년 캄보디아 남부에 있는 프레이웨잉주에서 부부가 홧김에 이혼하면서 집을 실제로 반으로 잘라 깔끔하게 재산을 나눈 일도 있었다.<사진>
이처럼 수십 명이 젖 먹는 힘까지 써 집을 옮기는 까닭은 토지를 매각할 때 낡은 주택의 경우 매매가에 포함되지 않는 관행 때문이기도 하다. 또 임대한 토지에 지었다가 기간이 끝나면서 두고 가기 아까워하는 등의 여러 이유가 있다.
프놈펜 안길현 객원기자 khah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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