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보건복지부는 모커리한방병원, 자생한방병원의 원외탕전실이 인증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원외탕전실 인증제는 한약이 안전하게 조제되는지 검증하기 위한 제도로 탕전시설과 운영, 원료 입고부터 보관·조제·포장·배송까지의 전반적인 조제과정을 평가·인증한다. 일반한약 조제 원외탕전실 인증과 약침조제 원외탕전실 인증으로 나뉜다. 원외탕전실은 외료기관 외부에 별도로 설치돼 한의사의 처방에 따라 탕약, 환제, 고제 등의 한약을 전문적으로 조제하는 시설로 전국적으로 98개가 운영되고 있다.
이번에 인증제 도입 이후 최초로 인증을 받은 원외탕전실은 모커리한방병원 원외탕전실(일반한약)과 자생한방병원 남양주 원외탕전실(약침)이다.
모커리한방병원 원외탕전실은 중금속, 잔류농약검사 등 안전성 검사를 마친 규격품 한약재를 사용하는 지 등을 포함해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KGMP), 식품 및 축산물 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기준을 반영한 139개 기준 항목 평가를 통과했다. 자생한방병원 남양주 원외탕전실은 청정구역 설정 및 환경관리, 멸균 처리 공정 등 KGMP에 준하는 항목 등 218개 기준항목 평가를 마쳤다.
인증기간은 2021년 12월까지 3년이며 인증마크가 부여된다. 인증받은 원외탕전실의 질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매년 자체 점검과 현장평가가 실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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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는 원외탕전실 인증제가 도입된 지난 9월 이후 11개 기관을 평가했으며 9개 기관은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인증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원외탕전실은 한약진흥재단을 통해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인증 기준에 맞게 시설 등을 보완해 추후 인증 평가를 재신청하면 된다.
현수엽 한의약정책과장은 "원외탕전실 인증마크를 통해 안전하게 조제된 한약인지 국민이 쉽게 확인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 조제 한약의 질을 높이기 위해 평가를 거쳐 인증 받은 탕전실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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