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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포스코 제치고 시총 5위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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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포스코 제치고 시총 5위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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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SK텔레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5위 자리에 복귀했다. 3년 7개월여 만이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최근 한달여 동안 주가가 유일하게 상승하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전날 2.36% 오른 28만2500원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시총은 22조8100억원으로 포스코(22조6200억원)를 근소(1900억원)한 차이로 밀어내고 코스피 시총 5위로 올라섰다. 시총 5위 복귀는 2015년 4월30일 이후 3년7개월 만이다.


지난달 초까지만해도 10위권 밖에 머물던 SK텔레콤은 폭락장이 연출된 지난달 중순경 9위를 기록하며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견조한 흐름을 보이다 지난주 8위에 이어 이번주 초 6위에 올랐고 이날 5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SK텔레콤 위로는 부동의 1위 삼성전자를 포함해 SK하이닉스, 셀트리온, LG화학 등 단 4개 종목만 포진해 있다. SK텔레콤의 시총이 가장 높았던 때는 2000년 3월 6일로 40조950억원에 달했다. 당시 1위였던 삼성전자(42조3870억원)와 불과 2조3000억원 차이로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검은 10월'로 기록된 지난 한 달간 코스피가 13.4% 급락하는 폭락장 속에서도 SK텔레콤은 시총 상위 종목들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세를 나타냈다. 10월 초 22조2400억원이던 SK텔레콤의 시총은 전날 22조8100억원으로 소폭이지만 5700억원(2.5%) 늘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삼성전자가 297조원에서 274조원으로 23조원 줄어든 것을 비롯해 SK텔레콤 제외한 상위 10위 종목들의 시총은 모두 감소했다. 2위 SK하이닉스는 53조6500억원에서 49조1400억원으로 줄었고, 지난달 초 6위에서 4위로 시총 순위가 2단계 오른 LG화학도 26조100억원에서 23조9600억원으로 전체 규모는 쪼그라들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35조5900억원→22조1300억원)와 셀트리온(36조6100억원→28조5400억원)은 시총이 10조원 넘게 급감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이 변동성이 심한 장세에서 버틸 수 있었던 건 지배구조 개편과 비통신사업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은 내년 상반기까지 물적 분할을 공식화하고 주주총회와 규제 기관의 승인을 얻어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SK텔레콤은 이동전화ㆍ반도체ㆍ미디어ㆍ커머스ㆍ보안 사업을 포괄하는 ICT 지주회사로 재평가 기회를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 또한 "SK텔레콤은 이커머스, 플랫폼, 보안사업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복합기업으로 다시 한번 주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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